[라싸GC(포천)=한스경제 박종민 기자]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이 열린 라싸 골프클럽은 한북정맥 중턱 고원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골프장이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일원에 위치했으며 27홀 규모다.

클럽하우스는 '스타 休' 등을 설계한 김종수 씨가 맡아 현대적이고 효율성을 융합한 단층 설계로 자연스러운 동선을 연출했다. 코스 설계는 화산, 지산, 몽베르, 블루원상주 등 다수의 골프코스를 설계한 권동영 디자이너가 맡았다. '라싸(Lassa)'는 티벳의 수도를 가리키며 티벳고어로는 '신들의 땅'을 의미한다. 레이크, 밸리, 마운틴 총 3개의 코스는 샹그릴라에 도달하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상징하도록 설계했다.

대회가 열린 레이크 코스(3384m)는 가장 낮은 지역인 해발 270m에 9개 홀 중 7개 홀이 3개의 커다란 레이크와 수평으로 접하는 코스다. 파3 3개홀, 파4 3개홀, 파5 3개홀로 구성됐으며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발 1023m의 민둥산과 3개의 거대한 레이크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경관은 감탄을 자아낸다. 1번홀과 7번홀은 시원한 내리막 경관을 자랑한다. 3번홀은 파3홀 중 가장 짧으며 아이슬란드처럼 보이는 반도형 그린이다. 8번홀은 253m의 가장 긴 파3홀이며 9번홀은 파5홀 중 가장 긴 570m의 오르막 홀이다. 또 다른 대회 코스인 밸리 코스는 해발 300m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언듈레이션(굴곡)이 꽤 있는 편이다.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고학년(5~6년) 여자부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를 엮어 6오버파 78타의 기록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윤규리(다대초6)는 대회 코스에 대해 "그린 관리가 잘 돼 있었지만, 그린이 엄청 빨르고 굴곡이 심해서 어려웠다. 특히 헤저드가 많아서 애를 먹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