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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천재 이정후, 사상 첫 부자 MVP 정조준

한국스포츠경제 | 2022.10.0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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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제공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타격 천재' 이정후(24)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인 0.360(464타수 167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강백호(KT 위즈ㆍ0.347), 전준우(롯데 자이언츠ㆍ0.348)와 치열한 다툼을 벌인 끝에 타격왕을 차지했다. 1994년 타격왕을 거머쥔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2군 감독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정후는 타고난 천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타고난 재능에 더해진 각고의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보통 선수들은 성적이 좋았을 때 타격 자세와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정후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더 나은 타격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 초 본지와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떨어졌다고 예전 타격 영상을 찾아보지는 않는다. 그때의 저와 올해의 저는 다르다. 몸 상태, 근육량, 타격 기술 등이 매년 달라진다"며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에 맞춰 타격 자세와 스윙 매커니즘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힘줬다.


'노력하는 천재' 이정후는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정교한 타격에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력까지 장착해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그는 3일 오전까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544타수 191안타), 23홈런, 113타점, 84득점, 4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581,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다. 타점도 커리어 하이다. 박용택(2012~2018년), 최형우(2013~2018년), 손아섭(2016~2021년)에 이어 역대 4번째 6시즌 연속 150안타도 달성했다.


이정후는 '타격 5관왕'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상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이대호(40ㆍ롯데 자이언츠)뿐이다. 그는 2010년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역대 4번째 2시즌 연속 타율 1위에도 도전한다. 타격왕 2연패 이상은 리그 역사상 장효조(1985~1987년)와 이정훈(1991~1992년), 이대호(2010~2011년)만 이룬 대업이다. 이정후는 9월에 타율 0.418(91타수 38안타)로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주며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정후-이종범 부자(父子). /연합뉴스이정후-이종범 부자(父子). /연합뉴스

이정후는 자세히 뜯어보면 더 훌륭한 타자다. 세부 성적도 '역대급'이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ㆍ스탯티즈 기준)을 보면 이정후가 올해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올해 이정후의 WAR은 9.17로 압도적인 1위다. 이정후보다 한 시즌 WAR가 높았던 야수는 이종범(해태 타이거즈ㆍ1994년 11.77, 1997년 9.70, 1996년 9.52)과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ㆍ2015년 10.71), 심정수(현대 유니콘스ㆍ2003년 10.19) 등 3명뿐이다. 이종범은 1994년 단일 시즌 타율 2위(0.393)와 19홈런 84도루를 기록했다. 테임즈(36)는 2015년 프로야구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심정수(47)는 2003년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또 이정후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 1위(184.5), RAA(득점 생산) 1위(75개)를 기록 중이다. ISO(순장타율)도 0.230으로 3위에 올라있다. 득점권 타율(0.396)과 결승타(15개)는 2위다.


이정후는 가장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김광현(34·SSG 랜더스),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가 타격 5관왕을 차지한다면, 생애 첫 KBO MVP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이정후가 MVP에 오르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부자 MVP'가 탄생한다. 이종범 감독은 1994년 당시 24세의 나이로 타격ㆍ최다안타ㆍ도루ㆍ출루율ㆍ득점 5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28년 전 아버지와 같은 올해 24세인 이정후가 MVP 가업(家業)을 이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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