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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장 홈으로 쓰는데 1점대 ERA... 어메이징 김광현의 위대한 도전

한국스포츠경제 | 2022.08.11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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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

[인천=한스경제 이정인 기자]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 대표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95m로 짧은데다 펜스 높이도 2.4m로 낮아 홈런과 장타가 많이 나온다. 올 시즌 SSG랜더스필드의 파크 팩터(Park Factorㆍ구장이 타자 타격에 미치는 성향을 나타낸 지표)는 111.9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파크 팩터가 100 이상이면 타자 친화 구장, 100 이하면 투수 친화 구장으로 분류된다.


타자 친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SSG 투수들은 피홈런에 대한 부담을 안고 투구할 수밖에 없다. 실제 SSG 오원석, 이태양(이상 12개) 윌머 폰트(11개)는 올해 피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홈구장 핸디캡'도 리그 최고 투수 김광현(34ㆍSSG)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다. 그는 투수에게 불리한 구장에서 절반의 경기를 뛰면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11일 오전까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6위, 승률 3위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훌륭하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ㆍ스탯티즈 기준) 4.82(3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5(6위), 피안타율 0.218(4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4회(공동 8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6회(공동 8위)를 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에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어느덧 나이가 30대 중반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구위를 뽐내고 있다. 여기에 MLB라는 '큰물'을 경험하면서 노련미와 여유까지 장착했다. 그는 "저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어서 매번 전력을 다해 던질 수 없다. 힘 조절, 변화구 구사율, 커맨드가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

김광현은 10일 KT 위즈전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5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고, 통산 146승을 거두며 선동열(59)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역대 KBO리그 최다승 공동 5위에 올랐다. 김광현이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건 2007년 데뷔 후 10번째다. 이는 송진우(56) 전 한화 이글스 코치의 11시즌에 이은 KBO리그 통산 공동 2위 기록이다. 경기 뒤 김광현은 "존경하는 대선배, 선동열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서 참 뿌듯하다"며 "제가 선동열 선배를 보며 꿈을 키웠듯 어린 후배들도 저를 보며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 나온 건 불과 26번밖에 되지 않는다. 시대별로는 1980년대 14명, 1990년대 11명, 2000년대 1명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선수는 2010년 류현진(1.82ㆍ당시 한화)이다. 김광현은 류현진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사가 말해주듯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광현도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점대 평균자책점 관련 질문에 "솔직히 이렇게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웃으며 반문한 뒤 "1점대 평균자책점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욕심을 버렸다. 점수를 줘서 제 평균자책점이 올라가더라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팀이 이기면 된다. 지금 시점에선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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