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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냐 잔류냐... 선택의 기로에 선 김민재 (2)

한국스포츠경제 | 2022.06.2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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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는 이적과 잔류의 기로에 서 있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는 이적과 잔류의 기로에 서 있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한스경제=강상헌 기자]유럽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이적과 잔류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1부리그) 페네르바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유럽 데뷔 첫 시즌부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정규리그 31경기(1골)를 포함해 공식전 40경기를 소화했다.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답게 리그 선수들을 압도했다. 튀르키예 매체들이 선정한 2021-2022시즌 쉬페르 리그 베스트 11에 다수 포함됐고, 축구통계매체 '옵타'의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리그에서만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2강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2021-2022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 A(1부리그)의 SSC 나폴리,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의 스타드 렌,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의 세비야FC가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소속팀 페네르바체도 김민재 사수에 나섰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김민재가 호르헤 헤수스(68·포르투갈) 페네르바체 감독과 만난 뒤 확신을 가지고 팀에 남기로 결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유럽 클럽들이 이토록 김민재에게 매료된 이유는 그가 '완성형 수비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중앙 수비수들에게 수비력과 더불어 후방 빌드업 능력을 요구한다. 김민재는 양발 모두를 편하게 사용하는 덕분에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쉬페르 리그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으며, 90분 평균 63.1회를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다. 짧은 패스뿐만 아니라 긴 패스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넓은 시야와 함께 정확도도 겸비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팀의 전진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공을 치고 나가는 대담성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유럽 클럽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그가 '완성형 수비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김민재가 유럽 클럽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그가 '완성형 수비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기본이 되는 수비력도 준수하다. 190cm, 88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은 유럽 최상위 리그 주전 수비수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김민재가 2021-2022시즌 쉬페르 리그에서 기록한 경합 성공률(61.5%)을 보면 리그 평균치(55.4%)를 크게 웃돈다. 공중볼 경합(62.4%) 역시 평균(57%)을 넘겼다. 지난 시즌 쉬페르 리그 소속의 공격수들을 압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치다. 빠른 발도 그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 육중한 체격에도 순간 최고 속도와 가속도가 매우 빠르다. 순발력도 뛰어난 편이다. 속도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를 상대로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렇듯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강점들을 모두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이적과 잔류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각의 선택지에는 장단점이 있다. 이적을 선택할 경우 그토록 꿈꿔왔던 빅리그 진출의 소망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혹독한 주전 싸움이 뒤따른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시즌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11월에 열린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수비수다. 새롭게 둥지를 튼 팀에서 규칙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 받지 못한다면 기량 유지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100%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김민재와 벤투호 모두에게 큰 손해다.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 받는다는 점에서는 페네르바체 잔류가 이상적일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출전 기록만 보더라도, 김민재(2674분)는 같은 포지션의 어틸러 설러이(2232분), 세르다르 아지즈(1792분), 필립 노박(1417분), 마르셀 티저랜드(1375분)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2022-2023시즌에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앞서 유럽 빅리그에서 성공한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41)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적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도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기에 고민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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