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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의 스마일 다이어리] ⑧ 캐디가 골프 성적에 미치는 영향

한국스포츠경제 | 2022.01.2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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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함정우(왼쪽)와 캐디 김용현 씨가 함께 트로피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KPGA 제공프로골퍼 함정우(왼쪽)와 캐디 김용현 씨가 함께 트로피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KPGA 제공

[정리=한스경제 박종민 기자]골프는 '멘탈 스포츠'입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좋은 경기를 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죠. 필드 밖에선 멘탈 트레이너 분들이 선수들을 돕고, 필드 내에선 캐디 분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십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골퍼와 캐디의 관계에 대해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대회에 나선 선수들은 경기 승부에만 몰두하게 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신경 쓰는 게 어렵습니다. 바둑을 예로 들어 볼까요? 바둑을 두는 사람은 흔히 자신의 수만 생각하게 되지만, 관전하는 사람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수가 한 눈에 보이게 마련입니다.

프로골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외적인 부분들을 신경 쓰기 어렵습니다. 캐디는 이럴 때 선수의 긴장을 끌어 올려줄 수 있습니다.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선수에겐 그가 침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저는 플레이 할 때 핀을 많이 보고 공격적으로 합니다. 무조건 핀으로 샷을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가운데로 공을 쳐 안전하게 넘어가자는 캐디의 조언대로 했을 때 경기가 쉽게 풀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캐디에 따라 선수의 성적이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그보단 사실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공이 잘 맞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성적이 잘 안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수의 컨디션입니다. 캐디로 인해 성적이 좋아지거나 나빠진다고 하기보단, 선수의 컨디션이 좋고 캐디의 컨디션까지 좋으면 우수한 성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캐디의 컨디션만 좋고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성적은 당연히 좋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홀로 플레이 하는 것보다 캐디가 옆에서 조언을 해주면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함정우(오른쪽)와 캐디 김용현 씨. /KPGA 제공함정우(오른쪽)와 캐디 김용현 씨. /KPGA 제공

지난 시즌에 캐디로 곁에 있어준 (김)용현이 형은 제가 침착하지 못할 때 침착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뭔가 좀 내려놓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용현이 형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처음으로 제정한 '올해의 캐디상'을 받았는데요. 이 상은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하며 선수의 성적에 크게 기여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제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하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도움을 주셨어요. 용현이 형의 도움으로 제 자신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고, 실수도 줄이며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플레이가 잘 안 될 때 한 타라도 잃지 않는 게 프로라는 생각을 심어준 용현이 형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 드려요.

한국스포츠경제에 '함정우의 스마일 다이어리'를 연재한 게 2개월째가 됐습니다. 소중한 지면을 저에게 내주신 한국스포츠경제는 물론,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2022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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