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40대 남성이 스크린골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남성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00m가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뮬레이션 골프 기업 (주)골프존(대표 장성원)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170만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스크린골프 플레이와 통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스크린골프,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즐겨..평균 타수는 94타

지난 1년 동안 스크린골프를 가장 많이 즐긴 층은 ‘40대 남성"이며, 이용객 10명 중 8명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령 및 성별 비율로 분석해본 결과 40대 남성이 전체의 37.8%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이 21.5%, 30대 남성이 18.9%로 뒤를 이었다. 40대 여성은 6.3%를 차지해 남성 및 여성 모두 40대가 가장 많이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84.5%, 여성이 15.5%의 구성을 보였으나 매년 여성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 이용 골퍼 전체의 평균 타수는 94타였다. 남성 전체의 평균 타수는 92.6타, 여성 전체는 94.7타로 남성이 여성 평균 타수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통상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평균 골프 실력이 더 높은 것으로 인식돼 있지만 여성의 경우 골프를 이미 접했거나 일정 수준의 실력이 된 이후에 스크린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타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것으로 골프존은 자체 분석했다.

연령별 타수로는 20대 이하가 평균 99.4타, 30대가 98.6타로 낮았고, 40대 평균 타수는 92.4타, 50대 이상은 평균 89.4타로 구력이 긴 중장년층의 실력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타수가 100타 이상인 이용객의 비율은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10명 중 2~3명 정도는 스크린골프 기준 타수로 100타를 넘기는 초보급 골퍼로 볼 수 있다.

◇남성 평균 비거리는 191.5미터..여성은 140.5미터

남성 골퍼들의 드라이버 티샷 거리의 기준은 200미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장타자"들은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끌었다.

골프존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80타에서 90타 사이의 실력을 지닌 골퍼들의 평균 비거리는 197.5미터를 기록했으며, 90타에서 100타 사이의 실력을 지닌 골퍼들의 경우 186.8미터가 평균으로 집계돼 생각보다 비거리가 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균 스코어가 100타 이상의 초보 골퍼들의 경우 비거리 평균 수치가 약 150.6미터에 불과했다.

골프존 평균 타수 기준 80타 이하, 즉 싱글 핸디캡 골퍼들은드라이버 기준 거리 이상인 207.6미터를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타수와 정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40대와 50대가 각각 199.3미터와 199.2미터, 60대 189.6미터, 30대 187.4미터, 20대는 182.2미터가 평균 비거리다. 따라서 남성 전체의 평균 비거리는 191.5미터다.

여성의 경우는 60대 이상이 평균 비거리 145.1미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 140.0미터, 20대 이하 140.4미터, 50대 139.3미터, 30대 137.8미터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전체 평균은 140.5미터로 남성 평균 비거리와 약 50미터의 차이를 보였다.

천태영 골프존 PR팀 팀장은 “국내 골퍼들의 현재 자기 실력과 위치를 가늠케 하고 관련 골프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기 분석자료를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스크린골프 관련 데이터는 물론, 개인 레슨 장비인 GDR 데이터, 골프용품유통 판매 현황, 골프장 관련 데이터 등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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