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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로 본 김하성·이정후의 최고연봉 합당할까

한국스포츠경제 | 2020.01.08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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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과 이정후(오른쪽)가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종전 4년과 7년차 연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김하성(왼쪽)과 이정후(오른쪽)가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종전 4년과 7년차 연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과 이정후(22)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종전 '괴물투수' 류현진(32)이 가지고 있던 KBO리그 4·7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3억2000만 원) 대비 71.9% 오른 5억5000만 원에 역대 KBO리그 7년 차 연봉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까지는 류현진(2012시즌), 나성범(2018시즌)이 기록한 4억3000만 원이다. 이정후 역시 지난 시즌 연봉(2억3000만 원) 대비 69.6% 오른 3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 역대 4년 차 최고연봉이다. 종전기록은 2009시즌 류현진이 기록한 2억4000만 원이었다.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했던 2019시즌 김하성과 이정후가 군계일학의 타격감을 보였다는 것에 토를 달 이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후한 연봉을 지급하는 게 합당할까. 야구에 있어 '종합성적표'로 불리며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WAR(승리기여도·Wins Above Replacement Player)로 두 선수의 연봉이 적절한지 살펴 봤다.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에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에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뛰어 넘은 '팔방미인' 김하성…5시즌 WAR 24.3
 
야구에서 유격수는 수비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력에 주안점을 둔 선수 구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은 다르다. 역대 한국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평가 받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오히려 24세까지만 놓고 보면 김하성이 더 높은 WAR을 보인다. 
 
2015시즌 첫 풀타임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19홈런을 때려내며 자질을 인정 받았다. 이어 2016시즌에는 역대 유격수 중 4번째로 한 시즌 20홈런과 20도루를 달성하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0-20'에 가입한 유격수는 1996년과 1997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쥔 이종범(당시 해태·1996년·25-57,1997년 30-64)과 2012년 강정호(당시 넥센·21-21) 뿐이다. 2019 시즌 김하성은 2017시즌에 이어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며 클런치 히터로 자리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WAR은 7.1로 단일 시즌 유격수 부문 3위에 해당한다. 1위와 2위는 2012시즌 8.2, 2014시즌 8.4를 기록한 강정호다. 풀타임을 소화한 다섯 시즌 김하성의 WAR의 합은 24.3이다.
 
'바람의 아들'이자 '이정후 아빠' 이종범은 23세였던 1993시즌 데뷔와 동시에 프로야구 판을 뒤흔들었다. 데뷔 첫 시즌 7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24세가 된 1994시즌 역대 KBO리그에서 전무한 84개의 도루를 쓸어 담으며 '바람의 아들'로 인정 받았다. 역대 한 시즌 최대 도루 1위와 3위가 바로 이종범이다. 볼넷으로 출루해 2루와 3루 도루 후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기도 했다. 24세까지 이종범의 WAR의 합계는 17.9다.
 
참고로 역대 최다도루 2위와 4위는 전준호다. 1993시즌 75개로 2위, 1995시즌 69개로 4위를 차지했다. 단일 시즌 최다 도루에서 이종범에게 뒤지지만 KBO리그에서 19시즌을 소화한 그는 역대 통산 도루에서 550개를 기록하며 일본리그 진출로 생긴 공백으로 510개(16시즌)에 머문 이종범을 앞섰다. 
 

이정후가 2019 프로야구에서 걸출한 외인들 틈바구니에서 토종 외야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2019 프로야구에서 걸출한 외인들 틈바구니에서 토종 외야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 외인 틈바구니서 토종 자존심 지킨 이정후
 
키움의 이정후는 올 시즌 외야수 부문에서 걸출한 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WAR 4.9로 팀 동료 제리 샌즈(WAR 6.1)와 2018시즌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던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WAR 5.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뒤에는 나란히 WAR 4.7을 마크한 강백호(KT)와 박건우(두산)가 자리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97안타를 때려낸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에 밀리며 최다 안타왕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가 기록한 193안타는 외야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안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2017시즌 손아섭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역대 단일시즌 외야수 최다안타 1위는 2016시즌 최형우가 기록한 195안타다. 
 
시즌 초반 2018년 받은 어깨 수술 여파에 시달렸던 이정후는 악재를 극복하고 타격 기계의 면모를 드러내며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김하성과 이정후 모두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 출전해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야구의 미래에서 어느덧 현재로 성장한 김하성과 이정후다. 
 
◆ WAR이란
 
WAR은 임의의 선수가 대체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선수란 ▲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 트레이드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 많이 뛰면 뛸수록 팀 성적에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를 말한다. 쉽게 말해 1, 2군을 오가는 수준의 선수로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기준 162경기를 모두 대체선수가 뛴다고 가정할 때 48승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R은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기여도를 구하고 포지션 및 대체선수와 보정을 거쳐 선수가 벌어들인 점수를 합산한 뒤 이를 1승 단위로 나눠 그 값을 구한다. 투수 역시 9이닝마다 몇 점의 실점을 허용할지 구하고, 대체선수와 비교해 얼마나 더 실점을 막아주는지 확인한 다음 보직 및 홈 구장 여건 등 보정을 거처 대체선수와 승리 기여도 차이를 산출한다. 타자와 투수 모두 대체선수와 비교해 어느 정도 점수를 벌어들였는지를 측정하는 게 WAR이다.  숫자가 클 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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