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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갈등 이승기, 못 돌아올 다리 건넜나 [TF확대경]

더팩트 | 2022.11.29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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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정산' 둘러싼 '반박→재반박' 진실공방 가속 '타협불가'

이승기는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승기는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합의서로 이승기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됐다)는 후크 측의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소속사와 음원료 정산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승기는 정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을까.


이승기는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합의서로 이승기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됐다)는 후크 측의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싸움은 양 측의 반박 재반박 등 입장표명이 거듭될수록 확전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승기 측의 입장은 확고하다.


소속사 후크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고 정산을 했다면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는지 입출금 내역을 검증하고 지급 근거를 제공해달라는 요구다. 후크가 11월 25일자 입장문을 통해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데 대한 재반박이다.


그러면서 "분명한 사실은 후크가 이승기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 종료 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독립을 선언했다가 한 달만에 후크로 원대복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은 없었다. 사진은 2019년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 당시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등과 포즈. /더팩트 DB
이승기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 종료 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독립을 선언했다가 한 달만에 후크로 원대복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은 없었다. 사진은 2019년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 당시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등과 포즈. /더팩트 DB

이승기vs후크, 부동산 투자금 47억원→대여금 처리


갈등이 확산되면서 채권채무 관계도 불거졌다. 이승기 측은 "후크는 2021년경 이승기와 재계약을 할 당시, 당사자간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는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와 후크 사이의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님을 명확히 알린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이 밝힌 '2021년 합의서'는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내용이다. 후크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승기가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나서자 기존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며 이승기의 투자자 권리를 정리했다는 내용이다.


이날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후크는 이승기에게 건물 투자를 제안해 94억5000만원짜리 청담동 빌딩을 매입했다. 건물 취득세와 및 등록세는 후크가 부담하되, 매입가액 및 부동산 수수료 등은 반반씩 부담키로 했다. 이승기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승기는 19억의 대출을 받았다.


후크가 이승기에게 준 청담동 건물 매입관련 약정서엔 '이승기 지분 50%'가 적혀있지만 건물 등기엔 이승기의 이름이 빠져있다. 이승기가 후크에게 준 47억 2500만 원은 후크의 감사보고서에 '단기차입금'으로 처리됐다.


이승기, 홀로서기 하려다 '원대복귀' 절박한 사정 있었나?


이승기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 종료 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독립을 선언했다가 한 달만에 후크로 원대복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은 없었다. 당시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설이 불거지긴 했지만 소속사와 '결별 번복'을 두고 석연찮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 부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승기 정도의 스타성과 위상이라면 계약이 만료돼 떠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실제로 결별 수순을 밟았다가 포기한 데는 투자금 문제 등 여러 내적 이해관계 외에도 부득이한 다른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선희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래 2018년까지 약 14년에 걸쳐 회사 경영진으로서 근무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을 제외하고, 소속사의 등기 임원을 지냈다. /더팩트 DB
이선희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래 2018년까지 약 14년에 걸쳐 회사 경영진으로서 근무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을 제외하고, 소속사의 등기 임원을 지냈다. /더팩트 DB

스승 이선희까지 쏠린 시선, 소속사 "수익 분배 무관" 해명


와중에 후크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이자 가수 이승기를 발굴한 스승으로 알려진 이선희가 ‘이승기의 음원 정산 0원 사태’를 알고도 방관했는지에 대한 책임론도 나왔다.


이에대해 후크 측은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관련한 억측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승기 측도 "이선희 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선희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래 2018년까지 약 14년에 걸쳐 회사 경영진으로서 근무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을 제외하고, 소속사의 등기 임원을 지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 이사로, 2006년까지 후크 이사로, 미국에서 돌아온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8년간은 사내이사를 지냈다.


앞서 이승기는 데뷔부터 18년 여 동안 함께 했던 후크로부터 음원 정산을 단 한푼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승기 측은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후크 권진영 대표가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폭언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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