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생존자 박정하 광부가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는 '기적의 생환자'란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경북 봉화 광산에 매몰됐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박정하 광부가 출연했다.

박정하 광부는 "제가 살아돌아와서 KBS 아침마당 스튜디오에 난생 처음 오게돼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열흘 만에 갱도에서 구조된 박정하 광부에게 김재원 아나운서는 "여기 계시는 게 믿기지 않으실 것 같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정하 광부는 "신생아같은 마음을 살고 있다. 현재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몰 당시 뉴스 화면을 보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며 "여전히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생존자보조작업자 박 모씨는 건강 문제로 스튜디오에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이 무너지며 노동자 2명이 매몰됐다.

이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밤 무사히 생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