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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꽃게콩나물찜·묵은지소꼬리찜·두부전골·민물새우애호박찌개

국제뉴스 | 2021.10.0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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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콩나물찜 (사진-한국인의 밥상)

7일 방송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 편이 공개된다.


김철호(62)씨와 아들 김기현(31)씨는 2년 전, 아주 특별한 귀농을 감행했다.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어보자는 아들의 제안에 김철호 씨가 흔쾌히 손을 들어준 것! 영어 교사였던 아버지는 은퇴 후에 할 일이 생겨서 좋고, 도시농업 관리사였던 아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살릴 수 있어서, 부자의 귀농은 탄탄대로, 걱정이 없으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농사는 두 번째 문제요. 두 남자에게는 정작 삼시 세끼가 커다란 숙제로 다가왔다. 아내는 현직에 있어서 함께 귀농 할 수 없는 상황! 두 남자는 지난 2년간 어떻게 밥상을 차리고 삼시 세끼를 차려왔을까? 당장 먹을 밥을 차리다 보니, 아내의 노고를 새삼 느끼게 된다는 김철호 씨와 아들 김기현 씨의 좌충우돌 요리 도전기를 따라가 본다.


요즘 서해는 꽃게가 제철! 아들 기현 씨가 이웃 형님의 배를 타고 직접 바다까지 나가 공수해 온 꽃게로 꽃게콩나물찜에 도전한다. 이맘때는 암게보다 수게가 맛이 좋다. 9월 11월 초까지 산란을 끝낸 암게는 살이 빠지고 반대로 수게는 먹이를 잡느라 죄다 몰려나와서, 탈피를 하고 살을 채워 몸을 불리는데, 이맘때가 어부들에게 금어기 내내 기다려온 대목이다. 김제평야가 바다로 내달리면서 지평선이 서해와 만나는 곳, 심포항은 예로부터 백합으로도 유명했다.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면서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옛날에는 김제에 올 때마다 그 맛을 즐겼다는 백합탕도 끓여본다. 아내의 손맛을 기억하며 훈제오리냉채도 준비한다. 훈제오리와 각종 채소를 볶은 후에 적당히 식었을 때 양념을 더 해 먹는 이 댁만의 훈제오리냉채는 위장이 약한 철호 씨 아내가 즐겨 준비하던 요리다. 막상 차려보니, 두 사람 밥상도 큰일이라는 철호 씨와 기현 씨! 시골에 와서 흙의 고마움도 새삼 알게 됐다는 두 남자의 밥상을 만나본다.


함평에는 참 별난 형제가 있다! 형 김광석(65) 씨는 은행장으로, 동생 김광옥(63) 씨는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다 은퇴를 했는데, 이 둘의 인생 2막이 참 흥미롭다. 은퇴와 함께 삶이 한결 느긋해졌다는 형제는 작년부터 텃밭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배추 농사에도 도전, 이전에는 해보지 못한 일을 하나하나 수행 중이다. 배추 농사는 벌레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가지는 착실하게 여물어서 여름 내내 가지김치 맛을 즐겼다. 동생 광옥 씨가 요리 교실에 다니면서부터 형제의 관심사는 텃밭농사에서 요리로 서서히 이동 중! 오전에는 농사를 짓고 낮에는 요리 하고 지척에 살며 서로의 관심사와 취미를 함께 나누는 형제는 오늘도 부엌에서 함께 칼을 잡는다. 형제에게 요리는 단순히 삼시세끼를 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다. 두 남자의 도전 덕에 아내들의 시간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모두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형제의 부엌! 그곳에서 펼쳐지는 밥상과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밭에서 수확한 가지로 가지소박이를 준비한다. 가지소박이는 생으로 담아서 숙성시켜도 좋고, 익혀서 겉절이처럼 즐겨도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삶은 가지를 찬물에 식혀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여기에 부추 양념을 넣어서 가지소박이를 완성한다. 전라도 지방의 토속음식인 닭장도 준비한다. 닭을 간장에 졸여두었다가 주로 떡국에 올려서 즐기는 닭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 닭 중에서도 특히 청계는 일반 닭보다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서 닭장으로 준비하기에 제격이다. 다진 소고기에 콩을 섞어서 만드는 콩스테이크는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요리다. 여기에 푹 삶은 소꼬리를 묵은지로 돌돌 말아 아내가 좋아하는 묵은지소꼬리찜도 준비한다. 형제의 밥상에는 그동안 살아온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혀끝으로 기억하는 어머니의 맛이 어우러져 절로 깊은 맛을 낸다. 두 남자의 맛 좋은 인생 2막을 함께 즐겨보자.


광주 대광여자고등학교에 참 독특한 교장 선생님이 있다. 교장실에 가면 요리책이 즐비하고, 집에 가면 앞치마 두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근엄한 교장 선생님이지만, 집에서는 아내도 부엌을 내주었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요리사다. 요리하는 교장 선생님 윤흥현(60)씨는 겨울이 다가오면 김장도 직접 준비한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눈대중으로 요리를 하는 아내와는 달리 재료마다 일일이 저울에 중량을 재고, 요리책에 나오는 조리 방법대로 요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아내로서는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맛을 보면 남편의 요리 고집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어린 시절부터 밭일을 돕느니 부엌에서 어머니의 일을 돕는 것이 훨씬 즐거웠다고 말하는 윤흥현(60)씨! 그가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린 시절 부엌에 대한 오랜 기억과 은퇴 후의 인생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요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하는 남자! 요리는 내 친구라고 말하는 한 남자의 맛있는 부엌으로 가보자.


교장 선생님의 야심작은 연암 박지원이 일찍이 상처(喪妻)하고, 자녀들에게 손수 만들어 보냈다는 고추장볶이다. 소고기와 고추장을 1:2의 비율로 섞어서 만드는 고추장볶이는 소고기를 졸인 간장에 먼저 볶다가 고추장을 섞으면 그 맛이 더 깊어진단다. 옛 기억으로 남아있는 팥수제비도 끓여본다. 달콤한 맛으로 즐기는 팥수제비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 맛보다는 추억으로 먹는 어머니의 손맛이다. 윤흥현(60)씨의 두부전골은 궁중 전골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성이 남다르다.


두부는 전분을 묻혀서 지진 후에 전골에 넣어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을 더하고,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소고기 완자도 준비한다. 전골에 넣는 채소는 색상별로 크기도 고르게 준비해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밥상을 준비한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밥상은 주말마다 찾아오는 딸네 가족에게도 가슴이 푸근해지는 선물! 부엌에 아내의 영역, 남편의 영역이 따로 있을까? 남자의 부엌 출입 운운하는 것도 이 댁 부엌에서는 금기어! 조선시대에도 요리하는 남자가 많았다며, 요리에 대한 자부심까지 내비치는 윤흥현(60)씨의 특별한 부엌으로 가보자!


전라도 곡성에 자리 잡은 어느 부부의 집. 그곳에는 잉꼬부부 정반표(70) 씨, 허윤희(67) 씨 부부가 산다. 반표(70) 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의 눈과 손이 되어 집안의 모든 일을 한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26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 허윤희(67) 씨는 시력을 잃고,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 이런 아내를 대신해 주방에서 요리 하고 직접 밥을 먹여주며 아내를 극진히 돌본다는 반표(70) 씨. 자신의 어려움보다, 아내가 곁에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이 댁. 긴긴 세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랑을 지켜온 이 댁의 행복 밥상을 만나보자.


반표(70) 씨는 텃밭에서 캐온 고구마순으로, 아내가 가장 좋아한다는 고구마순나물을 만든다. 이것에 이웃집에서 얻어온 된장으로 맛을 더하면 맛이 두 배가 된다. 나물 하나를 하더라도 아내가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단다. 이번에는 음식을 한번 하더라도 이웃과 나눠 먹는 것이 미덕이라며, 마치 김장하듯 한 그릇 가득 홍어를 준비한다. 홍어를 막걸리에 재워 쫄깃함을 더한 후, 소금에 절인 무와 도라지를 넣고 무치면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인심 가득, 홍어무침이 완성된다.


찬 바람 불기 전, 든든한 한 끼가 된다는 민물새우애호박찌개. 소 힘줄을 오래 끓여서 국물을 내고, 여기에 호박과 민물새우까지 넣으면 영양 만점 아내를 위한 찌개가 완성된다. 반표(70) 씨의 투박한 손으로 각종 호박을 자르고 국에 넣으면 담백한 맛이 우러난다. 민물새우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하면 민물새우애호박찌개가 완성된다. 오늘도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 까지 한결같은 마음을 지키며 아내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한 남자의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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