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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의결혼식’ 김영광 “건축학개론 이제훈과 다른 직진남”

한국스포츠경제 | 2018.08.31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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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그 동안 김영광은 스크린보다 브라운관이 더 익숙한 배우였다. 모델 출신으로 다수의 TV프로그램에 나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상대적으로 충무로에서는 활동이 뜸했다. ‘차형사’(2012년) ‘피끓는 청춘’(2014년)에 이어 ‘너의 결혼식’이 충무로에 내놓은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계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김영광은 이 작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펼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이자 찌질하고 평범한 캐릭터 황우연 역을 맡아 남성 관객을 사로잡는 현실연기를 보여줬다.


-충무로에 보기 드문 로맨스물이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영화계에 로맨스가 없다는 생각을 인지하지 못했다. 시나리오가 현실적이고 재미있었다. 우연이라는 인물이 게다가 나와 동갑(1987년생)이었다. 감독님이 나와 비슷한 인물로 수정작업도 했다. 재미있게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시나리오의 어떤 점이 가장 끌렸나.


“10대부터 30대까지를 다룬 첫사랑 연대기지 않나. 아무래도 우연이와 내 나이가 같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템에도 공감이 갔다. MP3플레이어와 가로본능 휴대폰 등이 그랬다. 추억에 젖었다. ‘고등학교 때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황우연처럼 여자친구 반 번호를 휴대폰 비밀번호로 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 것 같았다.”

-극 중 황우연은 환승희(박보영)를 향해 끈질긴 집념을 보여준다. 자칫하면 ‘스토커’처럼 보일수도 있었는데.


“사실 ‘진상’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렇지만 황우연의 스토커 같은 면을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 황우연이 나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황우연이 환승희가 남자친구에게 목걸이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다 돌을 던지는 장면은 나도 좀 마음에 걸렸다. 나머지 장면은 다 괜찮았다.”


-실제로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많이 공들이는 타입인가.


“고등학교 때 황우연이 승희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나와 비슷한 연애스타일이라고 느꼈다. 확실히 나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많이 퍼주는 스타일이다.”


-첫사랑 영화인만큼 ‘건축학개론’의 이제훈과 비교되기도 한다.


“황우연은 좀 더 자유분방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사랑만큼은 직진하는 성격이다. 그런 점이 용기 있다고 본다. 그리고 황우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자연스럽지 않나. 그런 게 ‘건축학개론’의 이제훈과는 다른 무기라고 생각한다.”


-박보영이 연기 호흡을 할 때 굉장히 편한 상대라고 했는데.


“‘피끓는 청춘’(2014년) 때는 같이 나오는 장면이 별로 없어서 많이 만나지 못했다. 그 뒤 ‘너의 결혼식’ 할 때까지 따로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다. 한 번 같이 호흡을 맞췄어도 다시 만나면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런 게 아예 없었다. 마치 엊그제 만난 사람처럼 편했다. (박)보영이가 편하게 대해줬다.”

-황우연으로서 마지막 결말은 만족하나.


“결혼식 장면은 어려웠다. ‘너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표현하기 힘들었다. 만약 내 첫사랑이 청첩장을 준다면 어떤 기분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가기 힘들 것 같거든. 하지만 그렇게 마무리하는 게 맞는 듯하다. 어쨌든 황우연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사회초년생 당시 겪은 고민이 있나.


“누군가의 앞에서 나를 표현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안 좋은 이야기를 듣거나 질타를 받았을 때는 후유증이 오래 갔다.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다.”


-연애는 안 하고 있나.


“언젠가는 인연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이 더 중요한 시기다. 군대를 다녀온 후 쉬지 않고 일을 열심히 했다. 한 작품이 끝나면 한 달 정도 쉬는데 그 순간에도 ‘내가 왜 쉬고 있지?’라고 생각한다. 일을 안 하면 불안하고, 도태되는 기분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몸만 편하다. 또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좋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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