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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박사 연구자 독서토론 도입…"주인의식 함양"

더팩트 | 2023.02.0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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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운영
조희연 "유죄 판결 심려끼쳐 죄송...특채 비판 과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031년까지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 인력을 4050명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서울 종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더팩트DB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031년까지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 인력을 4050명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서울 종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생과 박사급 연구자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사고를 증진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설정한 쟁점에 대해 논리적 사유를 하고, 입장을 정립해 가며 논리적·비판적 사고력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고등학생과 교사, 박사 연구자가 함께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박사수료 이상 전공자로 독서·토론 리더단을 구성한 뒤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10시간 연수)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등학교는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희망 박사급 연구자를 선택해 요청하면 시울시교육청이 박사 연구자와 매칭을 지원하는 식이다.


도서 구입비, 강사 수당 등 운영 경비는 단위 학교 예산으로 집행하고, 서울교육청은 필요한 경우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인문·예술·과학 등 분야 총 19명 전문가로 '추천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업에 활용할 100권의 추천·참고 도서를 선정했다. 이 중 50권 추천 도서 목록에는 쟁점, 핵심 질문을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좋은 사업인 만큼 잘 정착된다면 대학강사 강의가 축소됐다는 어려움도 있으니 (이 프로그램이) 보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서·토론 프로그램 설명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조 교육감의 1심 선고 관련 질문이 나왔다. '해직교사 특별채용'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사실 유죄 판결이 나오리라고 상상하지 않았던 점이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재판에 관계없이 교육감으로서 직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 직원들에게도 맡은 업무를 아이들 위하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특별채용 혐의에 대해 신규 교사 임용자 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1년에 600~700명을 (교사로) 채용하는데, 해직된 수명의 교사들 복직 문제로 신규 교사의 데미지가 있었다는 건 너무 과도한 연결"이라며 "비판하실 순 있지만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폐지 논의가 나오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차별 금지를 규정한) 조례나 학생인권조례에 관련해 시대적 흐름에서 볼 때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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