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동거하던 여성과 택시 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오늘(4일) 오전 얼굴을 가리며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에게 강도살인과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기영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무엇이 죄송하냐'는 추가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기영은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 지난해 8월에는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