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설현수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가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6일 오전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일 입건된 김 청장을 4일 만에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청장은 "1차 수사에서 시간 제약 등으로 미처 다하지 못한 수사를 받기 위해 온 것"이라며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태원 참사로 특수본에 입건된 경찰 간부 가운데 최고위직으로,첫 소환에서약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수본은 참사를 처음 인지하고 보고받은 시점, 참사 직후 대처 과정,핼러윈 이전 이태원에 기동대 배치하지 않은 경위,서울경찰청이 용산경찰서로부터 핼러윈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기동대 투입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지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본은 용산경찰서의 기동대 요청 여부와는 별개로서울지역 치안, 경비 총괄 책임자인 김 청장에게 핼러윈 안전대책을 세울 책임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