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0개 가까운 점포가 불에탔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늘 발화지점에 대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아직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감식반은 화재 원인과 불이 커진 이유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불이 난 시장에는 스프링클러 등 현대화된 자동 소방 설비 등이 설치돼 있었고, 최근 자체 화재 점검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팀은 화재 현장과 자체 점검 결과 등을 비교하며 소방 설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과 상인 등을 상대로 탐문을 이어가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고, 건물 안에 페인트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화재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해 실제 폭발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자연발화와 실화,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다각도로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