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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개장 20주년, 성년으로 거듭난 아름다운 질주의 발자취

더팩트 | 2022.06.09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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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출범한 '수상스포츠의 꽃' 경정이 20년의 연륜을 더하며 아름다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2002년 출범한 '수상스포츠의 꽃' 경정이 20년의 연륜을 더하며 아름다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남성의 파워풀함과 여성의 섬세함이 어우러져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경정,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정, 우승을 향한 치열한 1턴 경합을 펼치는 것이 경정의 매력이다.


지난 2002년 6월 18일 미사리조정경기장을 무대로 경정 경주를 최초로 시작한 지 올해로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경정은 선수들의 열정과 치열한 순위다툼 속에 짜릿한 레이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함성과 환호 속에 레저스포츠로서의 아름다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경정 시작 원년인 2002년 미사리경정장에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경정 시작 원년인 2002년 미사리경정장에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 경정사업의 태동


미사리경정장의 태동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미사리에 조정경기장을 건설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가 종료된 후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40여만평의 큰 규모로 조성된 경기장의 저조한 활용도, 시설과 넓은 잔디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막대한 예산소요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후신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해 조정경기장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검토됐다. 그 결과 모터보트 경주인 경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법 제정(1991년)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이후 올림픽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건전한 여가를 즐기면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얻어진 수익을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는 당초 목적이 현재에도 잘 견지되고 있다.

2002년 개장식에서 경정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이 진행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2002년 개장식에서 경정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이 진행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 경정의 역사와 대한민국 경정의 탄생


세계 최초의 모터보트는 1885년 독일에서 개발됐다. 가솔린 엔진을 보트에 달아 달리게 한 것이 시초였다.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모터보트 경주의 세계선수권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제1회 골드컵을 개최했고 모터보트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일본에서 1952년 경정경주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대한민국의 경정은 1998년 경정사업팀 발족과 함께 사업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경정장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지 2년여가 지난 2002년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경정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


그 후 모터보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100% 국산화, 지역상생을 위한 감음형 모터보트 개발, 모터보트 산업발전, 차세대 전기모터보트 개발(진행 중) 등 많은 성과도 이룩해 냈다.


◆ 경정선수, 지옥훈련 거쳐 실력?인성 겸비한 ‘수상 전사’로 재탄생


경륜과 같이 아마추어 과정을 거쳐 온 선수들이 전무했던 경정은 선발부터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새로운 양성과정을 도입해야 했다. 경정선수로서 수면위의 거친 질주,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에 경정본부에서는 당시 일본경정 은퇴선수인 ‘쿠리하라 고이치로’를 초청해 수년간에 걸친 자문과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경주운영 방법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나갔다.


2000년 11월 제1기 경정선수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기를 배출했다. 선수들의 교육훈련 과정은 혹독하다. 지옥훈련을 방불케 하는 기초체력훈련을 바탕으로 모터보트 정비와 조종술 그리고 학과교육(이론)을 비롯한 인성?윤리교육까지 1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수상 전사로 재탄생하게 됐다.

2001년 12월 경정선수 1기들이 한강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2001년 12월 경정선수 1기들이 한강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 20년 경정 역사 속 의미 있는 기록은?


현재 총 154명이 경정선수로 등록돼 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수많은 선수가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김종민이 세운 개인통산 500승이다. 여기에 대상경정 최다 출전(40회)과 최다 우승(21회)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혹의 나이가 무색하게 동물적 감각으로 이끌어 내는 김종민의 승리의 역사가 언제까지 쓰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최다연승 선수는 우진수다. 우진수는 2006년 5회차부터 12회차까지 무려 14연승에 성공했다. 선수 기량이 절대적인 경륜에서는 간혹 나오는 기록이나 기량뿐 아니라 모터 성능, 코스 배정 등 입상 변수가 다양한 경정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05시즌 서화모와 2006시즌 우진수가 달성한 49승이고 2006시즌 5월부터 8월까지 곽현성이 달성한 23연대(연속 입상) 또한 아직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그랑프리 대상경정에도 특별한 기록이 있다. 한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그랑프리를 한 번도 아닌 세 번 그것도 연속으로 재패한 선수가 있다. 바로 배혜민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길현태도 그랑프리에서 통산 3번 우승한 기록이 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정선수들이 경주출전을 위해 계류대를 출발하고 있다


◆ 경정은 수익금 100%를 사회로 환원하는 공익사업!


경정은 경륜과 함께 수익금이 사회에 환원되는 공익사업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펼쳐지는 경주를 통해 벌어들이는 발매수득금 12% 중 선수상금, 경상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국민체육진흥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지방재정지원 등 각종 공공기금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경정시행 원년인 2002년부터 지난해인 2021년까지 수익금 1천 6백억원이 다양한 분야에 배분돼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배분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올림픽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스포츠강국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동 기간 공공재정 기여를 통한 국민 복지향상을 위해 레저세, 교육세, 농특세 등에 1조 7천 8백억원을 지원했으며 아울러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나눔으로 59억원을 기부했다.


◆ 20주년 기념 각종 이벤트 진행(6월 15일~16일 무료입장 등)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경정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24회차인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미사리 본장과 전 장외지점 무료입장과 방문고객에게 기념 떡을 제공한다. 또한 동 기간 매일 1만원 이상 베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200명)을 통해 1만원 마일리지 지급과 스피드온 신규가입자(프로모션코드 ‘KBOAT20’) 전원에게 2천원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6월 9일부터 26일까지 미사리경정장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후 경륜경정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와 해시태그 미션을 수행하면 추첨(20명)을 통해 기프티콘(1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정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수상레저스포츠 활성화, 건전 여가문화 창출, 지방재정 확충 등 공익기금 조성 등을 위해 시작된 경정사업이 20살의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그간 응원과 격려 그리고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고객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들만을 바라보며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임에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국민체육진흥 등 공공재원 조성에 기여하는 사명을 완수해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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