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세워지고 있는아파트 단지를 철거해달라는 국민청원에 2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아파트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김포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중에 하나로, 파주 장릉과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인데 아파트가 그 가운데 위치해 조경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아파트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하고 심의 없이 위법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6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 3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이 가운데 2개 건설사가 짓던 아파트 979세대의 공사가 지난달 말부터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