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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대체 약물 허가 기준 확대 필요"

한스경제 | 2023.11.16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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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
약국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양미정 기자]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중국을 넘어 국내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료제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항생제 내성균에 사용되는 대체 약물의 사용 허가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의 소아청소년과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로 포화 상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성, 중부 허난성, 남부 광시 좡족자치구 등 중국 전역에 걸쳐 호흡기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외래 환자 숫자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심지어 한 병원에 수백 명의 환자가 몰려 병원 복도에서 링거를 맞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도 평균 12~14일이다. 주로 소아·청소년에게서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이며 신경과 혈액, 심혈관계 등에 문제를 유발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0.1%에서는 뇌염, 파종뇌척수염, 횡단척수염, 뇌수막염, 소뇌운동실조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을 유발한다.


우리나라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감염된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지난 41주차(10월 8일~10월 14일) 90명에서 44주차(10월 29일~11월 4일) 168명까지 증가했다.


문제는 마이코플라즈마가 다른 폐렴과 달리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마크롤라이드계(아지트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레보플록사신) 항생제에도 강력한 내성을 가진 만큼, 발병 인원이 증가할수록 치료 속도가 유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아지트로마이신을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의약품 전문 인터넷 매체 '원야오닷컴'에 따르면 아지트로 마이신의 판매량은 10월 19일 기준 8월 일 평균 매출 대비 161.9% 치솟았다. 중국의 사재기로 인해 국내에서도 치료제 가격인상 및 품귀현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심지어 내성균에 사용할 수 있는 2차 항생제를 허가 범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쓸 수 없어 난처한 상황이다. 실제 치료 효과가 커도 허가범위 외 사용으로 분류돼 문제 발생 시 그 책임이 오롯이 의료진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항생제 내성균에 사용되는 대체약물의 사용 허가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엔 매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80%가 내성균이라 약이 들지 않는다"며 "내성균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있긴 하지만 허가 범위가 아니라 약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픈 아이에게 2차 항생제를 쓰고 싶어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고민이 크다. 제한적인 2차 항생제 사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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