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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카드업계 들어온 미국산 메기...애플페이 영향력은

한스경제 | 2023.03.26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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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훈 기자]소문이 무성하던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했다. 상륙 첫날 20만명, 100만 기기가 등록하는 등 흥행 기록을 썼다.


이에 지지부진한 골목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카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점유율 기준 톱4 카드사들의 격차가 압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가운데, 애플페이의 손을 잡은 현대카드의 약진이 얼마나 유효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으로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19.6%),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KB국민카드(15.4%) 순이다. 격차가 줄어들고 있지만 1위인 신한카드와 2위인 삼성카드는 꽤 오래 고정석이었다.


애플과 손잡은 현대카드의 선택이 회심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을 해봐야 할 것이 많다. 비단 현대카드만이 아니라, 삼성카드를 제외한 경쟁 카드사들 역시 마찬가지 의미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기 바쁘다.


우선 애플의 유료 정책이 걸림돌이다. 결제 건당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아가기 때문이다. 애플사 입장에선 앉아서 돈먹기이지만, 카드사를 포함한 지급결제 프로세스에 관계돼 있는 모든 업계에서는 말 그대로 울며 겨자먹기가 아닐 수 없다.


일찌감치 삼성페이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부문을 강화해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카드 입장에선 강력한 도전자를 맞닥뜨린 셈이다. 친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 IT·전자 부문 역시 삼성과 애플은 라이벌이다.


무엇보다도애플사 브랜드는 강한 팬덤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사용 환경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특정사 제품과 서비스를 쓰겠다는 '맹신'은 애플 외에는 누구도 이 정도 규모를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정작 카드사들의 수익성 자체는 불투명하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카드와의 독점 제휴가 종료된 후 파급효과에 따라 제휴 카드사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카드사의 수익성은 애플의 추가 수수료 요구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된다.


또한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신한·KB국민·하나·롯데카드 등이 운영하는 오픈페이 서비스는 미처 수면 위에 떠오르기도 전에 큰 너울을 만난 셈이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으로 인해 다시금 주목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은 이제 소비여정에 내재화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앞으로는 생체 정보 활용으로 더욱 더 서비스 자체는 '간편'해지며 사업자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리테일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 생태계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이미 편리함의 맛을 본 이후에는 다시는 예전의 불편함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따라서 당국은 이같은 새로운 서비스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적절한 정책과 규제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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