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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경성과지수 63위…ESG 데이터 분석 활용하면 지속가능성 개선"

한국스포츠경제 | 2022.08.1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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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최재철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와 화상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최재철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와 화상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기후위기 시대 ESG의 역할을 논하는 ESG국제콘퍼런스가 12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환경성과지수(EPI) 보고서와 ESG를 주제로 강연한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는 올해 EPI 국가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80개 국가 중 한국이 64위를 차지했으며, 데이터 기반 ESG 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공급망을 더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매트릭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한마틴 울프 교수는 먼저 "기업이나 정책입안가 등의 행동이 환경을 저해하지 않고,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환경 오염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생물다양성이 어떻게 감소하고 있는지 등은 데이터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울프 교수는 "ESG 매트릭스(데이터를 정량화하고 계량이나 분석을 하기 쉬운 형식으로 만든 지표)의 경우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각각의 분야에 대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그 데이터는 대중이 알기 쉽게 변환을 거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유엔(UN)은 17개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갖고 있다.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 등은 수치적인 정보로, 이런 수치적 정보와 목표가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어느 정도 줄일지 등 수치적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며 "국제기관이나 기업도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틴 울프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EPI는 환경적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최신 연구자료를 포함한 데이터, 매트릭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중보건, 생태계 활력, 기후대응전략 수립 등을 가능하게 했다. 정부와 민간 모두 이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마틴 울프 교수는 "EPI 점수라는 것을 만들고 있다. 각각의 EPI를 점수로 만들어 각각의 랭킹을 공개하고, 더 나은 정책을 입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동향을 관측했다. 이 매트릭스는 각국이 국제적 표준에 얼마나 가까운지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틴 울프 교수는 "(이 데이터에서) 2022년 EPI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최고 성적은 대부분 EU(유럽연합) 국가로, 1위 덴마크, 2위 영국, 3위 핀란드 등"이라며 "180개 국가 중 미국은 43위, 한국은 63위를 차지했으며, 최저 순위 국가들은 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울프 교수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을 통합 평가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경제력 등이 비슷한 국가끼리 유사 그룹을 만들어 순위를 매겼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4위다. 25개국 중 비교적 선두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가 화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매트릭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가 화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매트릭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

마틴 울프 교수는 "(다만)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기후와 관련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 배출 데이터와 현재 궤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2050년까지 약속한 '넷제로'를 이행하기에는 목표치를 하회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중국·미국·인도·러시아 등 4개국이 대부분의 배출을 담당하고 있다"며 "걱정되는 것은 이 국가들에서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개선점은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틴 울프 교수는 "EPI 성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GDP(국내총생산) 등 국가의 '부'와 상호연관성을 갖지만, 절대적 잦대가 아니기 때문에 (동시에) 기업활동을 녹색화해야 EPI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 ESG 분석을 활용하면 공급망을 더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조대담에서 최재철 이화여대 석좌교수(국제박람회기구 협력대사)는 마틴 울프 교수의 강연에 대해 "ESG에서 그린워싱(위장환경 주의)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터 기반 이행실적 평가는 객관성과 건전성·투명성을 높이는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된다"며 "2020년 EPI 보고서가 기후·환경건강·생태계활력성과 12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탄소중립을 향한 행동의 십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12일 부산 동서대 센텀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ESG국제콘퍼런스'에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탄소중립을 향한 행동의 십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행사 중계 화면 캡처

마틴 울프 교수에 이어 '탄소중립을 향한 행동의 십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10년이 아주 중요한 기간"이라고 운을 뗐다.


김 대사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기후행동 참여를 합의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기후변화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있었지만, 국제사회의 보고서를 통해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돌아봤다.


김 대사는 전 세계적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한 뒤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은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관계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관련해 주요국들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미국과 EU·G7 등 소수의 주요국들이 끌고 가는 이니셔티브는 특히 더욱 위력이 강하다. 한국의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30년까지 40% 감축이고, 이러한 각종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만들어야 할 목표"라며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2030년은 굉장히 중요하고 글로벌 기후행동에 있어서도 기준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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