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 경제

미국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다른 국가들 1조9000억달러 피해...기후원조는 어물쩍

한국스포츠경제 | 2022.07.14 | 신고 신고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온실 가스 배출로 세계 나머지 지역에 가장 많은 경제적 피해를 준 국가들/가디언 캡처온실 가스 배출로 세계 나머지 지역에 가장 많은 경제적 피해를 준 국가들/가디언 캡처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미국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약 1조9000억달러(약 2500조)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상위 5개국에 따른 피해액은 무려 6조달러로 추산된다. 선진국들의 책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진은 학술지 '기후변화(Climatic Change)에 게재한 '역사적 기후 피해의 국가별 책임'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가장 큰 배출국인 미국이 뿜어내는 막대한 양의 지구 온난화 가스는 폭염, 작물 파괴 및 기타 결과들로 인해 다른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에게 피해를 입혔고, 1990년 이후 미국이 1조9100달러의 세계 소득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 끼친 피해가 큰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1조8300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줬으며, 러시아(9860억달러), 인도(8090억달러), 브라질(528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다섯 국가를 합치면 199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연간 세계 GDP의 약 11%에 해당하는 총 6조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이번 논문의 주요 저자인 크리스 캘러핸은 "미국과 중국이 피해 유발 국가 목록의 1위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그 숫자는 정말로 매우 적나라하다"며 "처음으로 우리는 한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이 특정한 피해를 초래했다는 것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143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온난화 기여도를 파악한 뒤 기상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후 위기에 대한 개별 국가의 기여도가 정확히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량, 지역 기후 조건, 경제 변화와 같은 요소들을 보여주는 많은 다른 모델들을 결합했다. 그리고 그들은 199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후변화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연결고리를 찾았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점은 기후에 대한 피해가 나라별로 고르지 못하다는 점이다. 북미와 유럽 같은 북위도의 부유한 나라들은 기후 변화를 일으켰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심지어 캐나다와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은 겨울이 따뜻해짐에 따라 더 긴 농업 성장 계절과 추위로 인한 사망을 줄임으로써 이익을 얻었다. 캐나다는 2470억달러, 러시아는 3410억달러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열대지방이나 저지대 태평양의 섬들과 같은 가난한 나라들은 다른 나라들에게 가장 적은 피해를 입혔지만 여전히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생물 다양성 손실, 문화적 해악, 재해로 인한 죽음과 같은 GDP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피해가 실제로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저스틴 맨킨은 "거대한 불평등이 있다"며 "미국과 같은 나라들은 지구 남쪽에 있는 저소득 국가들에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입혔고, 지구 북쪽에 있는 고소득 국가들에게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선진국들의 책임과 배상을 주장하는데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들과 기후 활동가들은 폭염과 홍수, 가뭄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손해와 피해(loss and damage)에 대한 보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체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은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욕구가 앞서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는 우려를 들어 기금 설립을 거부해 왔다.


부유한 나라들은 취약한 국가들에 1000억달러의 기후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어물쩍거리고 있다.


국제 환경법 센터의 최고 책임자인 캐롤 머핏은 "이번 연구가 이러한 국가 행위자들의 피해를 수량화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단계"라며 "구체적 증거가 늘어나고 미국의 기후 방해 기록이 확립되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영원히 자신들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1 0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마이민트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리스트 이전글 다음글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댓글쓰기

뉴스 > 경제

이전 1 2 3 4 5 6 7 8 9 10

실시간 인기 뉴스

더보기

출석부&포인트경품 ATTENDANCE & AUCTION

TODAY : 2022년 8월 18일 [목]

[출석부]
파리바게뜨 상품권(5,000원) 파워에이드
[포인트 경품]
파리바게뜨 상품권(5,000원) 파리바게뜨 상품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