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하는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긴 휠 베이스를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넉넉한 공간성을 구현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스트림라인과 어우러져 날렵한 인상을 남긴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적용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새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내장 디자인에는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되는 평평한 승객석 바닥은 공간 활용성을 풍부하게 확장해준다.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 형상을 차용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일체형 대시보드와 2열 도어 암레스트는 집 안 가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점도 강조했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 바이오 플라스틱, 폐어망 재활용 원사 등 친환경 소재를 시트, 대시보드, 카페트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했다.

올해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오닉6 가격은 5000만원 중후반에서 6000만원대로 아이오닉5와 기아 EV6보다 500만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6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에게 실제 모습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