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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ESG ⑪] 유니레버, ESG 경영의 정도를 보여주는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

한국스포츠경제 | 2022.06.08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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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로고/사진=위키피디아 캡처유니레버 로고/사진=위키피디아 캡처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는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를 파리기후협정에서 마련한 기한인 2050년보다 11년 빨리 설정해 2039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세탁 세제 용기를 개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치약 튜브 발명 등은 물론이고산림 벌채, 수질 보존 문제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20억 유로(2조6696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2039년 넷제로 배출 달성 목표 발표


유니레버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2020년 6월 발표했다.


첫째 2039년까지 모든 제품에서 넷제로 배출 달성이다. 유니레버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파트너와 공동으로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고, 자체 과학 기반 목표를 설정하고, 약속한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둘째 2023년까지 산림 벌채 없는 공급망 달성이다. 이를 위해 위성모니터링, 지리위치추적, 블록체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추적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연 재생을 돕기 위한 더 넓은 목표의 일부로서, 합법적인 토지 권리확보, 금융 및 금융 포용에 대한 접근성, 복원 관행의 개발을 포함한 이니셔티브로 농장 환경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데 전념하는 새로운 세대의 농부들과 소작농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셋째 수질 보존 관행 개선이다. 유니레버는 2030년까지 100개 지역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수자원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며, 2030 수자원 그룹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제품 제형을 생분해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청소 및 세탁 제품 화석 연료 제거


유니레버는 2030년까지 청소 및 세탁 제품에서 화석 연료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 유니레버의 청소 및 세탁 브랜드에는 오모(Omo) 썬라이트(Sunlight), 치프(Cif) 및 도메스토스(Domestos)가 있다.


이번 약속은 청소 및 세탁 제품 중 일부가 생성, 제조 및 포장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브랜드 규모의 포장 및 제품 제형에 순환 경제 원칙을 포함시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 및 세탁 제품에는 화석 연료 공급 원료로 만들어진 화학 물질이 들어 있다. 여기에사용되는 화학 물질은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탄소 발자국의 거의 절반(46%)을 차지한다.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품 제형의 탄소 발자국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레버 홈케어 사장인 피터 테르 쿨브는 "이 프로그램은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는 우리의 비전이다. 산업에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포함해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깨야 한다. 만약 탄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는 땅 위에 충분한 탄소가 있을 때 땅 밑에서 탄소를 퍼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레버 네덜란드 본사에 걸려있는 간판 /연합뉴스유니레버 네덜란드 본사에 걸려있는 간판 /연합뉴스

◆건강한 식단을 위한 '퓨처 푸즈' 프로그램 시행


유니레버는 사람들이 더 건강한 식단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글로벌 식품 사슬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퓨처 푸즈(Future Foods)'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5년에서 7년 이내에 식물 기반 육류와 유제품 대체품으로 연간 10억 유로(1조3348조)의 새로운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새로운 목표의 일부로서 공개된 다른 목표들로는 2025년까지 공장에서 매장까지 직접 글로벌 운영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가속화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포지티브영양(positive nutrition건강에 좋은 음식)을 공급하는 제품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식품 전반에 걸쳐 칼로리, 소금, 설탕 수준을 낮추는 것을 포함한다.


유니레버 식품 & 리프레시 부문 회장인 하네케 파버는 "우리는 세계 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건강하고 식물 기반(Plant-Based)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는좋은 음식을 위한 힘이 되겠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대담하고 확장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치약 튜브를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으로 대체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전체 치약 포트폴리오를 재활용 가능한 튜브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재사용,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플라스틱 포장으로 100% 만들고,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포장을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을 돕겠다는 약속이다.


새로운 목표는 새로운 튜브의 4년간의 개발 과정을 따른 것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중 하나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들어진 물질로 대체하게 된다. 200미크론인 이 신소재는 치약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얇은 플라스틱 재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튜브당 필요한 플라스틱의 양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2022년까지 브랜드의 재활용 튜브에 더 많은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post-consumer recycled PCR) 플라스틱을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 플라스틱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후 버린 플라스틱 제품을 선별, 수거, 분리해 파쇄한 후 재가공한 원료를 컴파운딩 공정을 통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유니레버의 글로벌 피부 클렌징 및 구강 관리 담당 부사장인 사미르 싱은 "플라스틱 오염은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환경 문제 중 하나로, 우리는 매년 매립지에 버려지는 수십억 개의 치약 튜브를 포함해매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2025년까지 우리의 전체 치약 포트폴리오를 재활용할 수 있는 튜브로 옮겨가는것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지만이러한 변화가 더 많은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종이 기반 세탁 세제 병/유니레버 사이트 캡처유니레버의 종이 기반 세탁 세제 병/유니레버 사이트 캡처

◆종이 기반 세탁 세제 병 출시


유니레버는 세탁 브랜드 OMO를 통해 종이 기반 세탁 세제 병 출시를 발표했다. 브라질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유럽에서 이 병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종이로 만든 헤어 케어 병을 만드는 동일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 병들을 위한 새로운 종이 기반 기술은 펄펙스(Pulpex) 컨소시엄과 협력해 개발됐다. 펄펙스는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산림의 100% 재생 가능한 사료 원료를 이용해 목재 펄프로 병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최고 연구&개발(R&D) 책임자인 리처드 슬레이터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한펄펙스 종이 기반 병 기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흥미로운 단계이며, 우리는 제품 혁신을 시험하기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


유니레버는 2030년까지 2021년 9월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50%로 줄이겠다는 공개목표를 설정하고공급업체들을 위한 초대장인 유니레버 기후 약속(Unilever Climate Promise)을출범 시켰다.


기후 약속은 5만6000개의 모든 공급자에게 열려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보고하며, 배출량 및 기후발자국 데이터를 공유한다.


아울러 유니레버는 자재 유형별로 대부분의 배기가스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이 정보를 사용해회사 업스트림 스코프3 (scope3) 기후발자국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300개 공급업체를 식별했다. 업스트림은 공급사슬에서 소재의 생산, 공급사와의 협력 등 기업 차원에서 일어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급자 중심 항목을 뜻한다.


유니레버의 최고 조달 책임자 데이브 잉그램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가치사슬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이 자체 운영 외부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기후 약속을 통해 우리는 파트너들이 각자의 가치 사슬에서 배출량을 측정하고, 줄이고, 보고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조프/유니레버 사이트 캡처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조프/유니레버 사이트 캡처

◆16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식품과 음료 마케팅 중단


유니레버는 16세 미만어린이들에 대한 식품과 음료마케팅을 중단했다. 이는 어린이들에 대한 책임 있는 마케팅을 위한 약속의 일환이다.


이번 약속 이전에도 유니레버는 기존 미디어에서 12세 이하, 그리고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식품과 다과를 홍보하거나 광고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1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데이터수집 저장 금지,16세 미만인플루언서 연예인 또는 소셜 미디어 스타사용 금지,16세 미만어린이에게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유니레버 아이스크림 부분의 맷 클로즈 사장은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아이들의 선택에 미칠 수 있는 힘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기존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 모두에서 책임 있는 마케팅에 대한 기준을 최소 16세까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가치 사슬 전반에 다양성 포용성 가속화


유니레버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생활 수준을 높이고, 포용성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며, 사람들이 미래의 업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약속과 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모든 이들이 최저임금이나 최저생계비를 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이에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으로 월급을 지불하고 있으며, 내부 인력 외의 사람들에게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가장 취약한 근로자들을 위해 공급업체, 여타 기업, 정부 및 NGO와 협력해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조성하고 전 세계적으로 생활 임금 관행의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동시에 2025년까지 소매 가치 사슬에 얽혀 있는 5백만 중소기업이 인력, 금융, 기술에 접근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소외된 인종과 민족등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종 평등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2025년까지는 직원의 5%를 장애인으로 고용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경영진 전반에 걸쳐 성별 균형을 증진하고자 노력한 결과 여성 경영진은 2010년 38%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50%라는 목표에 달성했다.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소외 계층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공급업체를 통해 연간 20억 유로(2조 6696억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조프는 "기후 변화와 사회적 불평등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생계 수단 개선, 다양성 포용, 인재 양성을 돕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면 단호하고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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