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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신양회 시멘트 분진 무단방출, 단양군청은 모르쇠 일관

한국스포츠경제 | 2022.05.0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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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충북)=한스경제 김근현·김정환·김민호기자]


뿌연 시멘트 분진이 쉴 새 없이 방출되고 있습니다. 집진시설이 미흡해 방출된 분진은 별다른 조치 없이 곧장 대기 중으로 퍼집니다.


시멘트 상차 작업을 마친 차량 위에서 작업자가 에어건을 연신 불어댑니다. 차량 위의 시멘트 분진을 털어내고 있는 겁니다. 분진은 대기 중으로 퍼져 운송차량 기사들과 작업자들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여기는 성신양회 단양공장 현장입니다. 이곳은 시멘트 상차 시 분진처리가 미흡해 운송기사와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분진 흡입기가 주기적으로 고장남에도 기계를 고치지 않고 작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시멘트 분진을 공중에 흩뿌리는 방식으로 분진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운송을 하는 기사들은 건강을 위협당하고 있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민 : 성신양회 시멘트 분진 때문에 전화드렸어요. 시멘트 분진이 계속 날리는데 이거 뭐 방법이 없나요? 1년 내내 계속 그러는데]


[단양군청 관계자 : 사업장에 가서 계도 조치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은 단양군청에 여러 차례 개선 요청 민원을 넣었지만, 적절한 조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 제보 당시랑 비교했을 때 현재 상황은 나아졌습니까?]


[시민 : 단양 군청에 민원을 몇 번 넣었어요. 크게 달라진 것은 전혀 없고 똑같습니다.]


[기자 : 아직도 분진 가루가 많이 발생한다는 건가요?]


[시민 : 네 분진 가루도 많이 날리고요. 시멘트 가루가 바닥에 뿌려져 있어요. 대형차들이 지나가면 당연히 날리잖아요. 공기 중으로...]


[기자: 그럼 뭐 (시멘트 분진을) 바로 마실 수밖에 없겠네요.]


[시민 : 공장 근처만 가도 시멘트 냄새가 코를 찔러요.]


공장 곳곳을 확인한 결과, 시멘트 상차 현장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시멘트 집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 바깥에서도 시멘트 분진이 공기 중에 날리는 것이 육안으로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보자의 민원에도 단양군청은 민원을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됩니다.


[단양군청 관계자: 따로 접수한 내역은 없거든요. 분진처리기 고장이나 그런 민원은 없었구요. 다만 공장 주변에 덤프트럭이 많이 다니니까... 도로주행으로 인한 먼지가 많이 난다 그런 전화는 왔었거든요.]


'지역주민들의 시멘트 분진에 노출과 만성폐쇄성폐질환과의 상관성' 연세대학교 대학원 논문에 따르면, 시멘트에 의한 건강영향은 주로 분진에 의해 나타나며 호흡기계질환, 소화기계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시멘트에는 제조과정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6가 크롬(cr6+)을 비롯해 다양한 중금속이 함유돼 있으며, 시멘트에 포함된 중금속을 포함한 여러 유해물질은 주변 환경도 오염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6가크롬은 폐암유발물질로 지난 1990년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Group 1, 2015년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에서도 인체 발암확인물질인 A1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발암성1A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분진에 노출된 사람은 호흡기 질환, 비염 및 피부질환 등에서 높은 증상 유소견율과 만성폐쇄성질환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시멘트 분진에 함유된 크롬 등 유해물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성신양회는 시멘트 분진 처리에 대해 미흡한 대처를 인정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 (시멘트 분진흡입기의 지속적인 고장과 시멘트 분진을 공기 중으로 무단 배출하는 과정을) 알고 계셨던거죠?]


[성신양회 단양공장 관계자 : 최근에 한건 있긴 있었는데요. (한달정도 전에) 잘 확인해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대기배출시설 규모가 기준치 이상일 경우 방지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단양군청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시멘트 공장 종사자들과 운송기사,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발빠른 조치는 물론 철저한 현장 감독이 시급합니다.


한스경제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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