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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손자 열 아들 안부럽다" 시총 2·3위 손자회사 SK하이닉스·LG엔솔

한국스포츠경제 | 2022.01.1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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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왼쪽)·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오른쪽). /사진=각 사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왼쪽)·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오른쪽). /사진=각 사

[한스경제=최정화 기자]최근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거둔 세계 2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고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2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 이같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인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넘보는 이 두 회사엔 공통점이 있다. 두 곳 모두 각 그룹 지주사의 손자회사라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도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 손자회사의 영향력은 국내 시총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16일 증권계에 따르면 이달 IPO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예상시총은 70조원으로 14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시총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56조)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총 1위는 삼성전자(461조원), 2위는 SK하이닉스(93조원)다. 이로써 두 손자회사는 시총 2·3위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IPO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액의 최상단인 공모가 30만원이 확정됐다. 전체 주문 규모에서도 사상 최초 1경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말 코스피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핵심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M&A(인수합병), 지분투자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엔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고 종합반도체 회사로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도모하는 분위기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퀄컴 사장과 만나 반도체 등에 관한 협력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퀄컴과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및 PC에 탑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 공동 개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부회장은 또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사로 구성된 'SK ICT 협의체'출범도 발표했다. 이 협의체는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국내외 반도체,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이폰 기술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룹 내 'M&A통'으로 불리는 박 부회장은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2011년 하이닉스의 인수를 주도했었고, 이번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도 깊히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하이닉스가 속한 ICT협의체 수장도 박 부회장이 이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혼다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 중이다. 구체적인 시점과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장 규모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기준으로 60만대를 생산하는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4조원 가량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약 11억달러(1조17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 중"이라며 "곧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합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북미 홀랜드 공장, 제너럴 모터스(GM)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증설에 202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오창 공장에는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하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EV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2024년까지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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