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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걱정에 부동산 영끌족 "나 떨고 있니"

한국스포츠경제 | 2022.01.1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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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끌어다 내 집을 마련한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날마다 뉴스를 검색하고 있다. 올해 최소 1번 이상 금리가 오른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늘어날 이자 걱정에 좀처럼 잠이 오질 않는다. 그나마 조금씩 오르는 집값이 대출 부담을 잊게 해줬지만 이마저도 요즘 뜸해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하다.


금리 추가 인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난해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로 대출받아 집을 구매한 이들의 근심이 날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0.75%에서 0.25%포인트 오른 연 1.00%다. 만약 인상이 결정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가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이맘때쯤만 해도 0.50%였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에 이어11월에 각각 0.25%포인트씩인상됐다. 현재로썬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가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점도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3월에 첫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며 "아마 올해 4회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연내 4회 인상'을 시사했다.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나날이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5.56%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최고 6%대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나온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압박에 지난해대출로 집을 마련한 이들은 걱정이 앞선다. 집값이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을 보고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대출을받아 겨우 집을 마련했는데 집값은 침체기에 놓인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은 가중돼서다.


특히 대출 의존도가 높은 20~30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만8117건으로 이 중 20대 이하가 2500건, 30대가 1만7609건으로 총 41.79%(2만109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주택을 매수한 10명 중 4명은 30대 이하였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금리 인상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고민을 털어놓는 글이 여럿 보인다. 지난 2020년 말 주담대로 2억여원을 대출받았다는 A씨는 "금리를 또 올린다는데 이렇게 되면 '이자 폭탄'을 받게 될 것 같다"며 "2.4%일 때 받았는데 5~6%가 되면 집을 팔아야 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다른 이용자 B씨도 "대출받은 집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면 대출금은 일부 상환해야 하냐"며 한탄했다.


이들을 더 압박하는 건앞으로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하락 계약이 속속 나타나는 점도 밤잠을 설치게 한다.


'영끌'로 4억원을 대출받아 집을 구매했다는 C씨는 "금리가 이렇게 계속 오르면 이자 부담이 계속 늘어나니 달마다 나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답이 없을 것 같다"고 푸념했다. 다른 이용자 D씨도 "0.25%가 네 번 오르면 1%인데 대출 부담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달은 인상 없이 동결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57명(57%)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43명(43%)이었다.


영끌 2030대들은14일 금통위결정에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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