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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위드코로나에도 날개 펴기 힘들다

한국스포츠경제 | 2021.10.0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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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화물 비중 적고 국제선 막혀 4분기도 적자 불가피
중국·동남아 등 국제선 재개 신청...코로나 확산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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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픽사베이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최근 글로벌 '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에 시장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대형항공사(FSC)에 국한되는 일일뿐 저비용항공사(LCC)의 회생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LCC 적자 행렬이 항공업 회복 기대감을 보이는 3분기와 4분기에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3분기 항공업 실적 전망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FSC와 LCC의 실적 양극화는 여전하다. FSC는 항공 화물 운송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768억원, 아시아나항공도 420억원을 기록하며 양사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반면 국내선에 주력한 LCC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제주항공 -635억원, 진에어 -467억원, 티웨이항공 -269억원 등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정부는 10월 안으로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위드코로나 시기를 가시화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고난을 겪었던 항공업계를 비롯한 면세점, 백화점 등의 유통업계의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전환 시 항공업계는 ▲화물 운임 상승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등 여행 수요 심리 회복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LCC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화물기 비중이 적은 LCC사업 구조상 화물 운임 상승이 실적에 의미 있는 반영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현재 국제선이 대부분 막혀있어 국내선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에도 LCC의 적자 행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CC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돼 여행 심리가 회복되도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내 여객 수요는 지금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해서 당장 국제선 운행의 정상화는 어렵다"며 "이는 나라 간 입국 관련한 협약을 하는 절차가 진행돼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8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은 총 23만7000여편에 탑승객 3728만8000명을 기록한 반면 올해 1~8월은 4만6000여편에 탑승객 역시 86만3000명으로 대폭 감소한 모습이다.

LCC는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작으로 국민들의 여행 심리 회복과 트레블 버블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선 운항 활성화와 함께 국제선 운항까지 정상화된다면 LCC도 길고 길었던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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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국토교통부
이에 FSC는 물론 LCC도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국제선 재운항을 준비하는 등 실적 개선 본격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국내 LCC의 주요 무대인 중국과 동남아 노선 등 멈춰선 노선이나 신규 노선 운항을 추진하며 실적 회복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LC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LCC의 주요 무대인 중국과 동남아 노선 등의 국제선 운수권이 반납됐었다"며 "이번 노선 허가 신청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우리 정부에 해당 노선의 허가를 사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LCC 국제선 운영의 정상화는 나라 간 입국 협약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CC가 주력하는 국제선 대부분이 현재 코로나19가 심화되고 있는 동남아라는 점은 국제선 운항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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