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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출시되는 공공배달앱의 전략과 한계

한국스포츠경제 | 2021.08.1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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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공공배달앱의 출시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고 있다. 민간배달앱의 독식을 막고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공공배달앱은 현재 20여 개를 넘어설만큼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공배달앱의 한계점이 드러나면서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시작은 전북 군산시 '배달의 명수'다.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입비와 광고료 없는 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인기를 끌며 타 지자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공공배달앱 출시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경기도의 '배달특급' 충북도의 '먹깨비', 충남의 '소문난샵' 춘천의 '불러봄내' 태백시 '일단시켜' 대구의 '대구로' 부산의 '동백통' 광주의 '위메프오' 여수의 '씽씽여수' 등이다.

각 지자체는 공공배달앱 출시에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1차 목적은 가맹수수료, 플랫폼 이용료, 광고비 등을 무료로 진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2차 목적은 민간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억제하는 것이다.

공공배달앱의 궁극적인 목표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것이지만, 이러한 목표는 오히려 고객 유치에 발목을 잡았다. UI나 UX 등 앱 이용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입점업체 수가 적어 결국 다시 민간앱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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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차체 최초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군산시 제공
배달의명수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앱 만든 취지가 좋아 잘 쓰려고 하는데 계속 로그아웃되고 실행도 안 된다. 이러면 누가 쓰냐"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천안 거주민은 "공공배달앱 '배달이지'를 이용하려는데 회원가입 자체가 안 된다. 인증단계에서 강제로 앱이 종료된다"며 "가입도 안 되는 앱을 만들어놓고 사용하라니"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7월 월간 사용자 수는 2073만6452명으로 점유율 85.33%에 달한다. 2위는 요기요로 818만 5166명이 이용했고 점유율 33.68%이다. 이어 쿠팡이츠는 3위를 차지했다. 사용자수는 526만2829명으로, 점유율 21.66%다.

반면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배달의명수 7월 한달 이용자수는 3만5154명으로 점유율은 0.15%에 불과하다. 출시 초반에 받았던 뜨거운 관심에 비해 현재 반응은 미비하다.

공공배달앱의 경우 홍보나 마케팅이 민간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탓에 앱 출시 초반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 경주시가 출시한 공공배달앱 '달달'은 서비스 시작 두 달이 지났지만 가맹점수는 720곳, 회원수는 7800명이다. 주문 건수는 한 달에 1200건으로 하루 40건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그나마 두각을 나타내는 건 경기도의 '배달특급'이다. '배달특급'은 경기도 23개 지자체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3만9000여 개 가맹점이 입점했다. 회원은 약 41만 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425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특급의 7월 이용자 수는 44만7015명으로, 점유율은 1.84%다.

'배달특급'의 경우 모바일 지역화폐를 연동한 간단한 결제방식과 지역화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100월딜' 이벤트 등을 열며 신규 회원들을 유치하고 있다. '배달특급' 이용자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좋다. 이를 통한 혜택도 많아서 이용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배달특급' 역시 입점 업체 수가 부족하고, 후기 작성란 부재, 시스템 오류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의 경우 비용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시스템 등 기술적인 문제가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의 경우 이제 시작단계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 것"이라며 "배달앱 구조상 점주, 라이더 등 다양한 파트너가 있는 만큼 서로가 상호존중하며 업계에서 상생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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