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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력 강화하는 토종 OTT업계…시장 탈환 반격 나선다

한국스포츠경제 | 2021.05.05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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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영입한 이찬호 CCO / 사진=웨이브웨이브가 영입한 이찬호 CCO / 사진=웨이브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국내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외국계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콘텐츠 그룹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 플러스'까지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외국계 기업들에게 주도권을 내준 국내 토종 OTT업체들도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과 제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향후 OTT 시장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이브, 스튜디오드래곤 출신 이찬호 CCO 영입…콘텐츠 제작 환경 및 서비스 확대


국내 OTT 업체 중 현재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곳은 '웨이브(wavve)'이다. SK텔레콤(SKT)과 지상파 3사가 함께 출범시킨 웨이브는 모회사 SKT로부터1천억원 증자로추가 투자를 받은바 있고, 웨이브는 이를 포함 2025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웨이브는 지난 3일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CP를 콘텐츠전략본부장(CC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CCO는 2004년 CJ 미디어(현 CJ ENM)에 입사해 2016년부터 최근까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활약했다.


이 CCO의 대표 흥행작으로는 '미생', '도깨비', '시그널',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보이스' 시리즈 등이 있다. 웨이브 측은 다수의 명작 드라마 기획·제작 경험을 가진 이 CCO의 합류로 수준 높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CCO는 "웨이브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K-콘텐츠 라인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웨이브는 이 CCO의 영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기획 스튜디오 설립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웨이브는 현재 논의 중인 기획 스튜디오 설립이 완료되면 웰메이드 콘텐츠는 물론 집중 투자를 통한 텐트폴 콘텐츠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웨이브는 '트레이서'(가제)를 포함한 다수 작품에 대한 기획·개발이 논의 중이다. 올해 말 선보일 트레이서는 '조작'의 김현정 작가가 집필을 '보이스2' 이승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 CCO 영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스튜디오 설립도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다"며 "현재 진행 중인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뿐만 아니라 해외 독점 콘텐츠 서비스 확대, 자체 제작 콘텐츠인 '온리(Only) 웨이브'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왓챠가 티캐스트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노는브로' / 사진=티캐스트왓챠가 티캐스트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노는브로' / 사진=티캐스트

시즌-왓챠, 콘텐츠 발굴 및 타 플랫폼과 협력 시너지 확대


KT의 OTT 플랫폼인 '시즌(Seezn)'은 적극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즌은 2019년 11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6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즌이 직접 투자하고 기획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은 향후 시즌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시즌이 2019년 선보인 첫잔처럼'이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 HBO를 비롯한 HBO 계열사 채널 등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다.


또한 시즌의 오리지널 영화 '더블패티'는 올해 2월 국내 개봉 전 아시아 6개국에서 선판매됐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도 판매 됐으며 해외 매체 'Screen Daily(스크린 데일리)'에 코리아 프로젝트 마켓 타이틀 부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시즌은 모회사 KT가 설립한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와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시즌이 유통하는 구조로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KT 관계자는 "시즌은 예능, 웹드라마 외에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기획 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영화뿐만 아니라 시리즈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KT 스튜디오지니가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다각도로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왓챠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에 집중하던 웰메이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자사의 콘텐츠 제공 브랜드인 '왓챠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왓챠 관계자는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존에 집중하던 웰메이드 콘텐츠 수급을 확대하고, '왓챠 익스클루시브' 등을 통해 다양하고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숨겨진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브로'와 같은 방송사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좋좋소'와 같은 유튜브를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방송사와 동영상 플랫폼 등 타 플랫폼과 시너지가날 수 있는 콘텐츠 발굴과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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