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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라온건설 입주 3년차 아파트, 하자 보수 지연에 주민·시공사 갈등

한국스포츠경제 | 2021.04.0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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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건설 아파트 브랜드 '라온프라이빗' BI. /라온건설 제공라온건설 아파트 브랜드 '라온프라이빗' BI. /라온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중견 건설사 라온건설이 약 3년 전 원주에 공급한 한 아파트 하자 보수와 관련해 일부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 측의 하자 보수가 미흡하다'며 피켓 시위까지 벌이는 한편, 현장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하자 보수를) 진행하다 보니 늦어진 것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단 측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세종청사를 비롯해 라온건설 본사, 라온건설이 운영하는 제주 라온골프클럽 등 앞에서 신속한 하자 보수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이 직접 현장에 나선 이유는 지난 2년간 하자 보수와 관련한 시공사 측의 태도가 미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입주민들은 하자 보수 처리 속도 및 과정에 대해 시공사와 고객지원(CS)팀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입주 시작과 거의 동시에 들어왔다는 입주민 A씨는 "대형 건설사가 아니다 보니 하청을 줘서 인근 업체 소장님들이 나와서 (수리를) 하신다"며 "근데 하자 보수를 신청해도 오지를 않고, 오더라도 일하고 있는 평일 오전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1시간 뒤에 갈 건데 누구 있냐'는 식이다. 보통 미리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고 오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자 보수를) 신청하고 한두 달 동안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전화 와서 집에 있냐고 물어보고, 없어서 그날 못한다 그러면 또 한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 입주민들이 불편하게 느낄 것"이라며 "보수를 하더라도 꼼꼼하게 안하고 덕지덕지 바르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A씨는 "공용부 하자 처리도 굉장히 미흡하다"며 "지하주차장에 누수가 발생한 적이 있다. 건설상 문제로 누수가 발생할 순 있지만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근데 세숫대야나 바구니만 받쳐놓고 수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적어도 공용부 같은 부분은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라온건설이 시공한 입주 3년차 아파트 전경. 해당 아파트는 하자 보수 문제로 입주민과 시공사 측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준희 기자라온건설이 시공한 입주 3년차 아파트 전경. 해당 아파트는 하자 보수 문제로 입주민과 시공사 측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준희 기자

해당 아파트 하자 보수를 총괄하는 센터 관계자는 처리 과정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접수된 사항에 대해 순차적으로 처리를 진행하다 보니 일이 늦어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해서 하자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에서 하자가 많이 나온 건 사실이다. 양이 많다 보니 일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민 입장에선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은 한정돼있다"며 "(보수를) 안해주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접수된 하자를 처리하고 있고, 다만 그 과정에서 일이 늦어지다 보니 서로 오해가 쌓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입주자대표 측은 지난달 하자진단(조사) 업체로부터 하자진단(조사)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시행사(라온종합건설)와 시공사(라온건설), 보증사(건설공제조합) 측에 각각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라온건설 측은 '하자진단 항목이나 조사제보 내역을 보고 현장을 파악한 뒤 의견을 제출하겠다'며 현장 확인과 내용 정리에 약 2개월 이상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답변을 보냈다.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데만 두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입주자대표 관계자는 "5월 말은 너무 늦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 만약에 해결이 안돼서 법정으로 가게 되면 감가상각이 인정돼 보상비가 많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공사가) 시간을 너무 많이 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입주민 입장에선 개개인에 따라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100%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시공사 입장에선 최대로 가능한 지원을 해드리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직원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직원을 상주시켜 (하자 보수와 관련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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