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김경미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말 대통령이 되셔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용 상임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신년인사회 대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만났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각 정당의 대표를 비롯해서,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의 장관들과 차관들, 국회의원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기본소득당의 대표인 저에게도 초대장이 왔지만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의 만남은 해를 넘기도록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차마 받을 수 없었다"며 신년인사회 불참 이유를 강조했다.

또 "지금 이 순간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은 따뜻하고 깔끔한 청와대 영빈관이 아니라 춥고 외로운 분향소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 상임대표는 "이제 윤석열 정권이 취임한지도 7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면서 "더 이상 남탓하는 정치를 멈추고, 정복자처럼 심판자처럼 구는 것을 멈추고,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자각하셔야 하지 않겠느냐, 이제는 정말 대통령이 되셔야 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또한 "2023년 신년,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이 요구하는 '대통령다움'의 첫 걸음은 책임있는 인사일 수 밖에 없다"며 무능, 무책임, 무공감 3무 3인방인, 한덕수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의경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