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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4명, 10년 후 서울 떠나고 싶어해"

한국스포츠경제 | 2021.05.0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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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 연합뉴스서울시청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서울시가 4일 공개한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10년 후 서울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서울시가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주거·경제·문화·환경·교통·교육·복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생활상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이상, 4만 85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조사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방문면접조사와 함께 진행했다.


◇ 가구주 고령화·가구원 규모 축소 현상 뚜렷


2020년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51.8세로 2015년의 48.9세보다 약 3세가 늘어났으며, 가구원수는 2.33명으로 2015년의 2.64명보다 0.31명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은 33.4%로 가장 높았으며 △2인(25.8%) △3인(20.6%) △4인(15.8%) △5인 이상(4.5%)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지속기간은 평균 9.7년이었다.


서울의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3% △전세 26.2%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월세의 비중이 5.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민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49분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4분 감소했으며, 서울 거주 가구의 20.0%는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보유 가구의 74.7%는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울시민의 주택 사용 면적 및 희망 주택 사용 면적. (단위 %) / 서울시 제공2020년 서울시민의 주택 사용 면적 및 희망 주택 사용 면적. (단위 %) / 서울시 제공

◇ 서울시민 10명중 6명, 10년후 서울 거주희망…4명은 서울 떠나고 싶어해


서울 시민 10명 중 6명(64.1%)은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년(64.9%) 대비 소폭 감소했다.


노후생활자금은 △국민·사립교원·공무원 등 연금(65.2%) △은행저축(62.4%) △보험(48.1%) △개인연금(37.8%) △부동산투자(11.0%) 순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퇴후 적정 생활비는 '200~2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6%로 여전히 높지만, 2019년 대비 7.5%포인트(35.1%→27.6%)감소했다. 반면,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 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7.9%포인트(17.0%→24.9%)증가했다.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앞으로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의 10년 후 서울 거주 의향은 63.8%로 전년 60.5%보다 3.3%포인트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명중 7명(67.2%)이 10년 후에도 서울에서 살기를 가장 많이 희망하고, 60세 이상은 10명중 4명 정도(41.6%)가 서울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노후생활자금 준비 여부 및 방법. / 서울시 제공서울시민의 노후생활자금 준비 여부 및 방법. / 서울시 제공

◇ 집(가정)의 재발견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집(가정)의 역할이 확대됐다.


직업 있는 서울 시민의 32.6%가 재택근무를 경험했고, 여가 생활은 실외에서 실내활동 위주로, 여럿이 모여서 함께하는 것 보다는 개인 위주로 이뤄졌다(18.7%→26.0%).


재택근무 경험은 30대가 44.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의 경험 비율이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말·휴일 여가활동으로 △영상시청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휴식 △독서 등 실내 활동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여행·야외 나들이 △종교활동 등 실외 활동은 감소했다. 문화예술의 경우 참여를 위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대신 실내에서 문화예술관람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으로는 '가족(친척 포함)과 함께' 비율이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친구(연인 포함)와 함께(28.1%) △혼자서(26.0%) 등 순이었다. 이중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의 경우 전년(18.7%)에 비해 7.3%포인트 증가했다.


배달음식 이용 횟수(74.1%)·온라인 쇼핑(67.4%)·SNS 등 비대면의 일상화(67.9%)와 가정내 활동도증가했다. 이런 가정내 활동의 증가는 △가족간 갈등(34.1%) △이웃간 갈등(24.9%)의 증가를 초래하기도 했다.


가사노동은 서울 10가구 중 5가구 이상(56.4%)이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로(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 부부의 가사 분담 비율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민의 우울감 경험율 및 주요원인. / 서울시 제공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민의 우울감 경험율 및 주요원인. / 서울시 제공

◇ 서울시민의 심리적 피로감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울 시민의 정신적 피로감은 증가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체감율을 44.3%로 전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경험율은 50.7%로 서울시민 2명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2019년에는 '감염병'이 가장 낮았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2019년 큰 위험 요소로 꼽혔던 '실업'·'경제위기'를 제쳤다.


2020년 감염병에 대한 도시 위험 인지도는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최고 점수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때보다 시민들의 삶을 더욱 위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오는 12월 '2020 서울서베이'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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