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용 기자]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보다 더 많이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8시 15분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는 37.7%, 오세훈 후보는 59.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22.7%포인트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4.0%, 김영춘 후보가 33.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31.0%포인트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입소스주식회사·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했다.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추출했다. 사전투표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만 놓고 결과를 얘기할 순 없지만 출구조사에 나타난 수치를 보면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최종) 결과를 보고 (소감을) 말씀드리겠지만,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최종결과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수 있게 해준 유권자와 지지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아직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감을 밝히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