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사실이 아닌 의혹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많이 부끄럽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이사장은 "저의 잘못에 대한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다"며 "저는 지난해 4월 정치비평을 그만뒀다. 정치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의 노무현재단의 금융거래 정보 열람 의혹을 제기했다.

금융실명제법상 수사기관이 계좌주의 신원정보와 거래내역 등을 조회하면 금융기관은 정보를 제공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한다. 다만 6개월 범위 내에서 통보유예가 가능하고 이후 3개월씩 2회 추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년 동안은 통보가 연기될 수 있다. 최근 '노무현재단 사찰 의혹'이 제기된 시점(지난해 12월초)으로부터 1년이 지나면서 유 이사장은 이날 사실 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