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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재추진, 지금이라도 당장 멈춰야"

한국스포츠경제 | 2020.11.16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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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근시안적으로 졸속 추진한다며 즉각 중단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근시안적으로 졸속 추진한다며 즉각 중단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서울시가 재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두고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만의 광장이 아닌 과거·현재·미래 온 국민의 광장"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재추진 발표는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사업추진 잠정중단 선언 이후 서울시와 다양한 방식으로 공론과정에 함께해온 시민사회단체 입장에선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에 확인한 서울시 사업방식은 그간 공론화 과정이 요식행위에 다르지 않다는 걸 분명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화문역사 예산을 반영했다며 "해당 사업은 재정 낭비는 물론이고 보행 중심의 광화문광장이라는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기에 많은 비판이 있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가 자랑하는 공론화 과정에서조차 제대로 논의된 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로의 모습. 이날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양쪽 세종대로 중 동측 도로는 일부 확장하고 서측 도로는 없애는 내용의 변경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지난 9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로의 모습. 이날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양쪽 세종대로 중 동측 도로는 일부 확장하고 서측 도로는 없애는 내용의 변경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아울러 "더 심각한 건 이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없이 개별적인 사업으로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도로는 도로대로, 공원은 공원대로 개별 절차에 따라 추진할 뿐 광화문광장 일대 도시변화나 이후 종합적인 보완계획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전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실시계획과 개별사업 상세 내역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유와 도시공간 개방성을 확대한다는 광장을 이렇게 만들 수는 없다. 곧 동절기 공사금지 기간임에도 스스로 광장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해 착공하겠다는 건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선언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한 이 시기에 과연 누구를 위한 공사 착공인가"라며 "시장도 없는 상황에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는 없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보궐 선거에서 광화문광장 미래를 두고 시민들이 논의하고 책임을 정확히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서울시가 지난해 중순부터 추진한 사업이다.서측 세종문화회관 쪽 편도 6차선 도로를 광장으로 편입하고 동측 교보문고 쪽 도로를 왕복 7~9차로로 넓히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그간 시가 추진한 서울시 역사도심 기본계획과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을 토대로 '광화문 일대 역사성 회복'과 '한양도성 내 보행공간 확충'이라는 시정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돼 왔다"며 "서울 도심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회색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 거점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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