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를 부르는 나쁜 자세

생활 상식 > 건강

허리디스크를 부르는 나쁜 자세(19)

M 마이민트 |

조회 : 2,996 주소복사

1 copy.jpg

대부분 한 번씩은 겪는다는 허리 통증, 특히 현대인들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 허리 건강에 빨간 불이 켜져 있는데요. 물론 가벼운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충분히 완화가 가능하지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습관들로 인해 허리 통증이 만성화되고, 척추와 주변 조직을 점점 약하게 만들어 결국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혹시 의자에 앉을 때마다 다리를 꼬고 앉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출퇴근길에 버스 또는 지하철에서 짝다리를 짚고 서 있지 않으신가요? 이런 자세들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일으키는 허리에 안 좋은 자세들이에요.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자세가 더 편하다고 느낀다면 이미 척추 정렬이 불균형하다고 볼 수도 있어요.

척추가 불안정하면 몸의 무게 중심이 무너지면서, 한 쪽 방향으로 힘을 덜 쓰게 되죠. 비스둠하게 기대앉거나 턱을 괴고 앉는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자세들이 편하다고 습관적으로 반복할 경우 척추 불균형이 심해지고 근육과 인대 등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돼요.

한국인들은 소파를 등받이로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좌식 생활에 익숙한데요. 뜨끈한 온돌 문화가 기반이 되어 의자보다는 방바닥에 앉는 것이 더욱 편하기도 하죠.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앉을 경우엔 엉덩이부터 꼬리뼈, 골반, 척추로까지 강한 압박이 이어지고 허리가 자연스럽게 굽으면서 척추 전반에 무리가 갑니다.

웬만하면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을 권장하며, 바닥에 앉을 경우 등을 곧게 세우고 벽이나 소파에 살짝 기대는 것이 좋아요.

요즘 카페나 식당에 가면 등받이가 없는 의자가 많은데요. 등받이가 없으면 뒤로 기대지 못하다 보니까

오로지 허리의 힘으로 상체를 세워야 하죠. 때문에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에 무리가 많이 가게 돼요.

의자에 걸터 앉았을 때 처음엔 바른 자세를 유지하다가도 결국 허리가 굽게 되므로 되도록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펴서 등받이에 기대어 주세요.

걸터앉은 상태에서 등받이에 등을 기댈 경우엔 요추 후만 상태가 되어 허리 뒤쪽의 근육, 인대, 디스크가 받는 하중이 커져 디스크에 큰 부담이 됩니다.

책상뿐만 아니라 침대에서도 바르게 눕지 않고 엎드려 자는 자세는 경추를 과도하게 꺾이도록 하고, 흉추와 요추를 구부정하게 만들어 척추 전반에 큰 부담을 줍니다.

만약 책상에서 너무 졸려 잠을 좀 자야 하신다면 엎드려 자는 것보단 등받이가 머리 부분까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자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침대에선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허리가 떠서 불편하신 분들은 허리 뒤 쪽이나 무릎 뒤쪽에 수건을 말아 넣으면 척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대부분 목이 앞 쪽으로 빠겨 있고, 등은 굽은 상태일 겁니다.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니터 쪽으로 목이 빠지게 되는데요. 상체가 앞 쪽으로 쏠리다 보니 등받이에 살짝 기대고 있어야 할 허리도 저절로 앞으로 굽게 되죠.

이런 거북목 자세는 경추를 시작으로 척추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들은 계속 긴장된 상태에 놓이기 돼요. 뻣뻣해진 척추와 주변 조직들은 결국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죠.

사람은 자연스럽게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몸이 쏠리게 된다고 해요. 일할 때엔 모니터를 시선보다 살짝 위에 위치시켜 의식적으로 턱을 당기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또 의자에 앉을 땐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엉덩이를 뒤쪽으로 김숙이 넣고 허리를 바로 세워 등받이에 기대는 것이 좋답니다.

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