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좋은 글귀 > 좋은글 좋은시

너의 반은 꽃이다

B9 텅빈마음 | 2021.09.16 | 신고
조회 : 142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몸이 북쪽을 보고 잠든다

저 북쪽은 예부터 귀신 다니는 길

가위눌림이었다. 그때

반은 묻혔고 반은 꿈틀거렸다

반은 누워 있고 반은 쓰러져 있었다

벽에 갖힌 저 몸이 궁금하다

몸에 세운 저 벽이 난감하다

벽에 손을 넣어본다

쓰러져 있는 그 손을 잡는다

맞쥔 저 두 손의 반은 안개였고

반은 허방을 짚는 추척한 뿌리였다

깨어나 익숙한 쪽으로 돌아눕는다

편하다, 몸이 풀밭처럼 편하다

허나 반쪽의 안착은 어딘가 불안하다

몸이 한쪽으로 쏠린다

가위눌림보다 독한 눌림, 몸의 편차

몸이 벽 넘어 몸에게 말을 건다

너의 반은 꽃이다

너의 반은 귀신이다

그러면 편히 잠들라, 그리운 쪽이여

 

 

 

 

 - 박지웅 <'너의 반은 꽃이다'> 中

1 0
태그좋은글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글쓰기
댓글쓰기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등록일
매일 매일 점검 하라. 텅빈마음 87 1 2021.09.21
사는게 가장 쉽다 텅빈마음 128 1 2021.09.21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텅빈마음 85 1 2021.09.21
사랑의 표현 텅빈마음 63 1 2021.09.21
쉼터 있는 길목에 서면... 텅빈마음 86 1 2021.09.21
겸손은... 텅빈마음 115 1 2021.09.21
인생의 독을 해독제로 탈바꿈시켜라 텅빈마음 126 1 2021.09.21
남겨둘 줄 아는 사람 텅빈마음 95 1 2021.09.21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텅빈마음 101 1 2021.09.21
화가나도 흥분하지 않고... 텅빈마음 76 1 2021.09.21
마음에게 텅빈마음 67 1 2021.09.21
들은 귀는 천년이요, 텅빈마음 86 1 2021.09.21
마음의 표정을 읽어라 텅빈마음 110 1 2021.09.21
내게 만일 심장이 두개라면 텅빈마음 79 1 2021.09.21
세 종류의 사람 텅빈마음 114 1 2021.09.21
편안한 사람이 당신이길 텅빈마음 81 1 2021.09.21
나이가 들면 들수록... 텅빈마음 91 1 2021.09.21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텅빈마음 119 1 2021.09.21
당신의 속도대로 가라 텅빈마음 90 1 2021.09.21
그리운 사람 텅빈마음 95 1 2021.09.21
각자의 입장 텅빈마음 73 1 2021.09.21
한마디 말이 그 얼굴을 빛낼 수 있다 텅빈마음 77 1 2021.09.21
강물이여 텅빈마음 140 1 2021.09.21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텅빈마음 85 1 2021.09.21
나를 기다리는 기쁨 텅빈마음 78 1 2021.09.21
글쓰기
이전 1 2 3 4 5 6 7 8 9 10

실시간 인기 뉴스

더보기

출석부&포인트경품 ATTENDANCE & AUCTION

TODAY : 2021년 9월 22일 [수]

[출석부]
빽다방 5천원권 GS25 2천원권
[포인트 경품]
빽다방 5천원권 빽다방 5천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