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좋은 글귀 > 좋은글 좋은시

아름다운 배려

B9 텅빈마음 | 2021.09.14 | 신고
조회 : 115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비가 오는 날이면 버스정류장에는 우산 하나가

유리벽에 기대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잃어버리고 간 건 줄 알고

칠칠찮은 사람 인가 보다고 흉을 봅니다.

 

일기예보엔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웬 비람?

헐레벌떡 이며 정류장 안으로 들어온

양복 입은 신사가 젖은 옷을 털며 투덜댑니다.

 

신사양반!

그렇게 비 맞지 말고 주인 없는 저 우산 쓰시구려!

신사는 벤치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가리킨 곳에 있던

우산을 들고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버스를 탑니다.

 

비가 오는 버스 정류장에는 어김없이

모양과 색이 다른 우산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산이 없이 정류장에 들어온 사람 중 하나는

그 우산을 들고 버스를 탑니다.

 

해가 바뀌고 나서야

왜 비 오는 날이면 버스정류장에 우산이 있었는질 알게 되었습니다.

건망증이 심한 아버지가 비가 심하게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처량하게 귀가하시는 모습을 본 딸이

비가 올 때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비 오는 날 아버지와 같이 비 맞으시는 분 없었으면 하는 마음을

버스 정류장에 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그 소문이 퍼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버스 정류장에는 우산이 하나 둘씩 늘어 갔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1 0
태그좋은글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글쓰기
댓글쓰기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등록일
마음속에 있는 해답   텅빈마음 4 0 2021.09.21
아낌없는 터치   텅빈마음 1 0 2021.09.21
바람이 되어 그대 앞에 서리라   텅빈마음 4 0 2021.09.21
돋보기로 보거나, 맨눈으로 보거나   텅빈마음 1 0 2021.09.21
조삼모사(朝三暮四)   텅빈마음 5 0 2021.09.21
사랑을 여는 마음   텅빈마음 5 0 2021.09.21
다시 출발하고 싶은 세월   hate 105 0 2021.09.20
너에게 하고 싶은 말   blueren 129 0 2021.09.20
사람이 살아가는 일   유승빈 122 0 2021.09.20
편안한 사람이 당신이길 텅빈마음 185 1 2021.09.20
나이가 들면 들수록... 텅빈마음 140 1 2021.09.20
부부가 알아야 하는 가슴을 적시는 글 텅빈마음 125 1 2021.09.20
종업원과 매니저의 차이는 딱 한가지다. 텅빈마음 108 1 2021.09.20
가을이 오면.. 텅빈마음 133 1 2021.09.20
모든 일을 느긋하게 생각한다. 텅빈마음 81 1 2021.09.20
너를 사랑하는 풍경 텅빈마음 86 1 2021.09.20
계란후라이가 아닌 생명으로 살아라. 텅빈마음 85 1 2021.09.20
늙은이가 되어가는 어느 부모의 편지 텅빈마음 99 1 2021.09.20
거절을 위한 10가지 충고 텅빈마음 91 1 2021.09.20
나아감이란 텅빈마음 116 1 2021.09.20
알고보면 다 아픈 사람들인데.. 텅빈마음 114 1 2021.09.20
개성상인 5대 경영철학... 텅빈마음 108 1 2021.09.20
당신은 1초를 어떻게 쓰십니까? 텅빈마음 89 1 2021.09.20
내가 좋아하는 너는 텅빈마음 135 1 2021.09.20
상인일기 (商人日記) 텅빈마음 104 1 2021.09.20
글쓰기
이전 1 2 3 4 5 6 7 8 9 10

출석부&포인트경품 ATTENDANCE & AUCTION

TODAY : 2021년 9월 21일 [화]

[출석부]
피자알볼로 꿈을피자R  코카콜라500ml 도서랜덤
[포인트 경품]
피자알볼로 꿈을피자R  코카콜라500ml 피자알볼로 꿈을피자R 코카콜라50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