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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고향집을 짓노라면

B4 텅빈마음 | 2021.07.20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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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햇살이 나란히 엎드려

마루를 닦고 있는 고향집에는

켜켜이 눌러 붙어 앉은

묵은 먼지만이 달려 나오네

 

아버지의 콩 튀는 목소리를

고물개로 긁어 담은 가마니는

몽개진 봉당에 웅크리고 서서

주인을 기다리다 쓰러져 있네

 

잠자리를 펴고 마당에 누운 멍석

두런두런 익어가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둘둘 말아서 어깨 틀어진 서까래에

차곡 차곡 매달아 놓았네

 

어릴 적 냄새를 쪄 올리는 저녁연기는

뜸들이지 않는 내 유년의 문턱을넘나들다가

때 거른 향수를 달래주며

 

집터도 없이 무너져 내리는

내 시간의 안과 밖에서

날마다 기억의 고향집을 짓고 있다.

 

 

 

 

 - 열꽃의 홀씨가 되어 / 양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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