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육아

시험관 1차 성공!!! 완전 무증상~ (1)

E3 김보영 | 2011.07.29 | 신고
조회 : 139,288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저도 드디어 임신했어요!!! 오늘로 7주차. 둥이 맘이에요~

전 결혼한지 2년 4개월만에 임신했구요... 1년은 장거리 주말부부라 거의 신경도 안썼고, 노력한 건 1년 4개월 정도네요.

이왕이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으려고 처음부터 불임병원으로 다녔습니다.

둘 다 검사했을 때 신랑은 완전 정상이었고, 저는 나팔관 한 쪽이 약간 부어있다고해서 복강경했는데 다행히 잘 뚫려있다는 진단 받았구요... 임신 시도 1년 정도 되었을 때 갑자기 폴립이 보여서 폴립 제거 한 번 했습니다.

둘 다 정상인 편이라 배란일만 6개월 정도 맞춰보다가 인공 수정 시작했구요... 연달아 2번을 했는데 실패해서 병원을 옮겼어요.

이 의사쌤이 난포가 잘 안자라는데도 3번째 시술 전에 또 연달아 할 수 있다고... 믿음 안가시는 소리를 하셔서 ㅋㅋㅋ

옮긴 병원에서 폴립을 발견해서 바로 제거하고(1년을 다닌 병원에서는 발견조차 못했었는데... 이 때 옮기기 잘했다는 생각이 팍팍!!! ㅋㅋㅋ), 바로 시도하고 싶었으나 수학여행땜에 한 달 쉬고 인공 3차했으나 실패했어요.

 

솔직히 시험관 시도... 두려웠습니다. 주사고 뭐고 다 떠나서 이걸 해도 안되면 그 절망은 어찌하나... 별로 이상도 없다는데 나는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나...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도 많이 나더군요... 직장 다니면서 시험관 해도 될까... 그런 걱정도 컷구요. 

그래도... 시간 버리기 아까워서 바로 시험관 실시했습니다. 3차 인공 때 난포가 10개 자랐으니 잘 자라는 편이라고 장기로 하자시더군요... 전 의사쌤을 신같이 생각하며 시키는대로 열심히 했어요. 

배주사도 혼자서 푹푹 잘 찔렀구요 ㅋㅋㅋ 엉덩이 주사도 병원에서 맞기에는 시간 맞추기 힘들어서 신랑이 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프로게스테론 주사 신랑이 열심히 해 주고 있어요. 신랑이 많이 도와준거 정말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전 교사인데요... 다행히 학교에서 빨리 애국자가 되라며 배려를 많이 해 주시고 이식날은 시험기간까지 겹쳐서 이식후 4일은 푹 쉴 수 있었습니다.

 

난포는 10개가 자랐고 그 중 8개가 수정되었는데 기분좋게도 8개가 전부 1등급이 나와서 3개 이식했습니다.

이식하고 하루는 입원을 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바로 퇴원해서 전복죽과 두유만 먹으며 살았습니다. ㅋㅋ 아... 이 날 증상...

퇴원 전에 화장실을 갔는데 레몬색... 콧물 같은 분비물이 한덩이 나왔어요. 두려웠죠 ㅋㅋ

그 다음부터는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게 뭔가... 할 정도로요 ㅠㅠ

출근해서는 가능한 앉아서 수업하고 그래도 걱정되니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여휴 침대에 누워서 살았습니다.

 

이제 증상을 말씀드릴께요. 전 생리 전 증상이 다른 사람이랑 다른 것 같아요. 전 가슴 따윈 하나도 커지지도 아프지도 않구요, 배가 싸하거나 어쩌거나 그런 증상도 전혀 없어요. 하나 대자면...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는 느낌? 그 느낌은 정말이지 한 번도 저를 배신한 적이 없이 홍양을 불러오곤 했었죠...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도 피검사 일주일 전부터 저의 생리 전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어찌나 우울했던지... 혼자서 막 울고...

시간 칼 같이 맞춰서 맞던 프로게스테론 주사도 한 시간씩 늦어지거나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그정도로 확실한 생리 전 증상이었어요. 결정적인거!!! 기초체온... 전 배란후엔 36.6~7 왔다갔다 하다가 생리 하루 이틀 전엔 36.4 정도로 떨어졌었어요.

이번에도 혹시나 해서 피검 4일 전에 기초체온 재 봤더니 36.4.... 또 아침부터 펑펑 울어댔죠...

아무리 만져도 아프지 않은 가슴과... 전혀 싸~하지 않은 배... 떨어진 기초체온... 아랫도리 분비물과 축축해지는 느낌...

전 피검 4일 전에 이미 임신임을 포기했었습니다.

아... 딱 한가지 달랐던 건... 피검 3일 전 쯤에 이식 후 하루 뒤에 봤던 그 레몬색 분비물을 또 한 번 봤다는 것 뿐이었어요.

그랬는데 1차 피검에서 344, 이틀 뒤 2차 피검에서 1050이 나왔고, 지금은 둥이 엄마 확인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로 여름방학이라 몸도 쉴 수 있구요... 우리 아기들 태어나기 전에도 겨울방학이 끼어있어 정말 복댕이들인 것 같아요^^ 음... 행복한 가운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도대체 기초체온 너는 대체 뭐니 이거네요 ㅋㅋㅋ

 

시험관 시술 하시기 전에 직장땜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요...

저도 학교랑 집이 멀어서 운전을 하는데도 출퇴근이 2시간 넘게 걸립니다. 그래도 우리 둥이들 자리도 잘 잡고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요. 제 생각은 오히려 집에서 쉬게 되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혼자 있으면 '임신해야하는데...'이런 생각 너무 많이 들잖아요. 잡생각 없애는데는 제 일을 열심히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2 0
태그임신, 임신성공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글쓰기
댓글쓰기
글쓰기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실시간 인기 뉴스

더보기

출석부&포인트경품 ATTENDANCE & AUCTION

TODAY : 2022년 10월 7일 [금]

[출석부]
GS칼텍스 주유쿠폰 10,000원 왕뚜껑
[포인트 경품]
GS칼텍스 주유쿠폰 10,000원 GS칼텍스 주유쿠폰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