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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칼국수

nniya | 2018.09.16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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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준령을 넘어

강원도 강릉 시내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고추장 풀어 끓인 장칼국수

역사가 깊고 깊어 수 십 년

 

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값 저렴 고향 향내 가득

 

깨끗한 마당을 따라

고만고만한 방 몇 칸

 

옛날 모습 간직하고 방안

벽지는 다녀간 흔적 가득

 

비밀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난날을 돌아보게 합니다.

 

“ 엄마 미안해 남친이랑 왔어 ”

“ 순영아 철수야 백년까지 살자 ”

“ 친구들아 우리 영원히 함께 가자 “

 

벽에 남긴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는 남의 비밀을

 

몰래 훔쳐보는 듯해서

참으로 쏠쏠했습니다.

 

벽지 위에 글씨 쓰고 또 쓰고

벽지 종이 한 점도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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