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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녁 놀

비온뒤맑음 | 2019.05.10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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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녁 놀  



드디어 한 생이 저문다 

이승에서 풀다 남은 

한자락 고뇌가 탄다. 


제 허물울 거두듯 

청빈한 그림자를 지우며 

말 없이 빈 손으로 떠나는 사람 

마지막 뒷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고 서럽다. 


그래 잘 가라 

슬픈 기억마다 불을 지르고 

산그늘 무너지는 들녘 끝에서 

맨살로 혼자 타는 그리움이여 

그 뒤를 뉘엿뉘엿 따라가면 

어느덧 밤인가 죽음인가. 


가야할 때를 알고 

젊은날 빛부신 아픔을 

더러는 죽음을 예비하고 산 사람은 

유언도 저렇듯 선명한 빛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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