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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수구선수 이성규 “잘생긴 외모로 주목? 어머니께 감사””

한국스포츠경제 | 2019.08.21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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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체고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 중인 수구선수 이성규. /김민경 기자
16일 서울체고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 중인 수구선수 이성규. /김민경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2019 국제수영연맹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 수영대회)에 남자 수구 대표팀 멤버로 참가한 이성규(22ㆍ한국체대 3년)는 잘생긴 얼굴로 주목받았다.


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은 그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 자원봉사들로 가득했다. 이성규는 쏟아지는 사진 촬영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 영상이 광주 수영대회 기간 인기를 끌면서 그의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16일 서울체고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사진촬영에 임한 수구선수 이성규. /이상빈 기자 

◆ “외모는 어머니 유전”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훈련 중인 이성규를 만났다. 그가 소속된 한국체육대학교 수영장이 공사 중이라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물에 젖어 강인함을 뽐내던 수구경기장과 믹스트존에서와 달리, 사복 입은 그는 어느새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도 ‘잘생김’은 여전했다. 물기가 없는 얼굴이 더 빛났다.


광주 수영대회가 끝난 지 4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훈련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대회 내내 외모로 주목받은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어머니의 자랑거리가 돼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어머니 유전자 덕분에 지금과 같은 멋진 외모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겸손이 묻어났다. 재밌게도 친구들이 그를 부르는 별명은 ‘돌아이’다. 외모와 다른 엉뚱함이 있다.

16일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팀 훈련 중인 이성규. /김민경 기자
16일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팀 훈련 중인 이성규. /김민경 기자

◆ 코치 권유로 경영에서 수구로 전향


이성규는 중학생 때까지 일반 경영 선수였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운동을 그만두려 했다. 그때 코치로부터 수구 전향을 권유 받았다. 그는 “코치 선생님이 ‘수영을 이 정도 하면 수구도 할 수 있으니까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잘돼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 전문 수구 선수가 된 그는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에게 광주 수영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번째 세계수영선수권 무대였다. 그가 활약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3연전(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서 내리 져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졌고 카자흐스탄, 뉴질랜드와 남은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뉴질랜드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16개 팀 중 15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꼴찌를 면했다.


광주에서 경험은 소중했다. 대표팀과 함께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소화했고 유럽 강팀과 몸을 부딪쳐봤다. 아쉬운 점도 많고 부족한 부분을 깨닫기도 했다. 이성규는 “이렇게 큰 대회를 나가본 게 처음이고 매번 같이 훈련하던 선수들만 보다가 크고 강한 상대를 처음 만나서 굉장히 놀랐다”라며 “유럽 선수들이 키도 크고 힘 차이도 났다. 키가 커서 느린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 “대표팀 위한 지원 나아지길”


대회가 한창이던 중 대표팀의 열악한 환경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훈련도 국내에서만 했다. 이웃 나라 일본 대표팀이 광주 수영대회를 앞두고 동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것과 대조된다.


이성규는 “저희가 이번에 큰 대회라고는 하는데 준비하는 동안 해외 전지훈련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라며 “수구만 할 수 있는 경기장이 우리나라에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주시면 아무래도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인터뷰 당일 서울체고에서 훈련한 한국체대 수구 선수들은 수영장에 설치된 레인을 걷어낸 뒤에야 비로소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수구경기장이 없어 나온 진풍경이다.


끝으로 그에게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각오를 물었다. 현재 대표팀의 예선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이성규는 “대표팀에서도 예선전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예선전을 꼭 나가는 쪽으로 해준다고 감독님도 말씀하셨으니, 저희가 올림픽에 꼭 한 번 나갈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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