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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준우승 효과 톡톡... 밑거름된 K리그 유스 시스템의 실체는 (1)

박종민 기자 | 2019.06.2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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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 대전 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2019 16라운드 경기에는 501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U-20 월드컵 대표팀 소속 오세훈(아산 무궁화)의 효과로 분석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2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 대전 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2019 16라운드 경기에는 501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U-20 월드컵 대표팀 소속 오세훈(아산 무궁화)의 효과로 분석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의 효과가 K리그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K리그 유스 출신으로 U-20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온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2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 대전 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2019 16라운드 경기에는 501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3월 16일 부천FC 1995와 시즌 홈 개막전 관중(4504명)보다 많으며 이전 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오세훈(20)이 없었던 직전 라운드 수원FC전(수원종합운동장 개최) 관중(2185명)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꽤 많은 관중이 오세훈을 보러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은 셈이다. K리그 유스(울산 현대고) 출신이자 U-20 월드컵 대표팀 주축인 ‘오세훈 효과’였다.


같은 날 대구FC와 FC서울의 K리그1(1부)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DGB대구은행파크에서도 관람석은 빼곡히 들어찼다. 경기장에는 1만2068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전 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 수(1만397명)를 웃도는 수치였다.


◆ 유소년 클럽 평가 인증제 도입 ‘질적 발전’


축구장에 U-20 월드컵 효과가 나타나면서 당시 준우승의 밑바탕이 된 K리거들과 K리그 유스 시스템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는 전 구단에 유소년 클럽(12세ㆍ15세ㆍ18세) 운영을 의무화했다. 2008년부터는 K리그 주니어, 2015년부터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인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열어 선수들이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유스 챔피언십은 격일제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저학년부(중학교 2학년ㆍ고등학교 2학년) 대회 병행(총 4개 대회 운영), 조별리그 비중을 늘려 경기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GPS 활용 트래킹 시스템과 개인별, 팀별 영상 분석도 제공한다.


연맹은 정기적인 평가와 지도자 육성을 통해 시스템 전체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2017년부터 2년 마다 유소년 클럽을 평가하는 제도인 유소년 클럽 평가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는 독일, 벨기에, 잉글랜드 등 선진 리그 유소년 시스템 평가기준(Doubl pass)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9개 부문, 68개 영역, 129개의 평가 기준으로 세분화된 지표를 제공한다. 2013년부터는 매년 K리그 산하 유소년 팀의 지도자 해외 연수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를 간 지도자들은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축구협회 및 각 구단 유소년 클럽을 방문해 현지 지도자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50~70명에 이르는 유소년 지도자들이 매년 선진 유소년 축구를 경험하고 그것을 국내에 전파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준프로계약 제도를 도입해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가 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던 제도를 개선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유소년 클럽 경기에 상시 출전하고 프로 클럽에서의 훈련과 경기 경험도 쌓으며 기량 발전을 꾀하게 됐다. 박지민(19), 김태환(19)이 K리그 사상 첫 준프로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오현규(18), 김상준(18ㆍ이상 수원 삼성) 등도 이 제도를 통해 올 시즌 K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 밖에 프로계약 가능연령을 기존 18세에서 17세로 하향 조정했고 R리그에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도록 했다. 2020년부터는 상주 상무도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출전 제도를 적용한다. 이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조기 입대시켜 그들의 군 문제를 미리 해결하기 위함이다.


◆ 연맹 “도입 10여 년 만에 상당한 성과”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유스팀 출신인 선수는 총 244명으로 전체의 29.3%에 해당한다. 2018시즌 20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5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2016년 기준 세계 주요 리그 유스 선수 비율은 스페인이 23.7%, 프랑스가 19.4%, 독일이 13.3%, 잉글랜드가 11.7%, 이탈리아가 8.6%다.


클럽 유스팀 출신 선수가 그대로 승격한 경우도 138건(16.6%)에 이르러 지난해 108건(13.3%)에서 30건이 늘어났다. ‘자유스’ 출신 비율은 일본이 21.4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 자유스 선수 비율이 50%를 넘는 클럽은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가 유일하다.


연맹은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지 10여 년 만에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짚었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U-20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 중 상당수가 K리그로 돌아왔다. U-20 대표팀 출신 K리거들과 유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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