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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LPGA 신기록 김세영, 태권도 여장부와 귀여운 골퍼 사이

박종민 기자 | 2018.07.12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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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운 김세영. /사진=김세영 제공
LPGA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운 김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세영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소녀’는 취미로 태권도를 즐겨 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김정일(56)씨의 영향이 컸다. 귀여운 외모의 소녀는 어느덧 태권도 공인 3단이 됐고 지난 2015년 국기원이 주최한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프로골퍼 김세영(25ㆍ미래에셋) 얘기다. 태권도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본업인 골프에서도 큰일을 해냈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7승째다.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45ㆍ영국)의 258타(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으며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48ㆍ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을 뛰어넘는 최다 언더파 기록도 세웠다.


◇태권도 3단 여장부와 귀여운 골퍼 사이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본지와 통화에서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하면서 몸을 어떻게 쓰는지에 관해 더 잘 알게 됐다”며 “체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안 외모와 특유의 발랄함으로 선배들로부터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보경(32ㆍ요진건설) 등 그간 인터뷰한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은 “외모도 귀엽고 가식이 없는 활발한 성격”이라며 김세영을 칭찬했다.


김세영은 이미향(25ㆍ볼빅), 전인지(24ㆍKB금융), 김효주(23ㆍ롯데) 등과 절친한 사이다. 전인지, 김효주와는 출전 중인 마라톤 클래식이 끝난 후 친목 회동을 약속했다. 김세영은 “동료 선수들과 모이는 자리에서 골프는 금기어”라며 “우리는 만나서 골프 얘기는 거의 안하고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이곳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며 “노래들이 자주 들리곤 하는 데 골프 선수 친구들과 농담 삼아 ‘방탄소년단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하기도 한다”고 웃었다.


연습할 땐 연습하고 놀 땐 화끈하게 놀 줄 아는 김세영이다. 과거 취재 중 서울 강남의 한 헤어숍에서 조우한 그는 지금까지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그는 헤어 관리를 받으면서도 주변인들과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LPGA 김세영. /사진=김세영 제공
LPGA 김세영. /사진=김세영 제공

◇선택ㆍ집중ㆍ긍정 키워드가 우승 비결


‘김세영 골프’는 선택과 집중, 긍정이라는 키워드가 핵심이다. 김세영은 손베리 크릭 클래식 최다 언더파 우승 비결 중 하나로 멘탈 훈련을 꼽았다. 그는 양궁 대표팀 기보배(30ㆍ광주시청) 등을 돕는 김영숙 스포츠심리학 박사로부터 멘탈 트레이닝을 받았다. 김세영은 “양궁과 골프는 자연과 함께 하고 집중력을 요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선생님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해라’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골프는 부정적인 부분의 흡수율이 빠른데 그걸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꾸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세영은 일기도 써왔다. 그는 “하루 일과를 적기보단 그날 얻었던 중요한 소스(source), 교훈 등을 써놓는다”며 “분량은 한 줄에서 많게는 한 페이지 정도 쓴다”고 털어놨다.


김세영은 이경훈 스윙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그는 “코치님은 ‘네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으로 약점을 커버하라’는 말씀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 강점을 부각시키라는 조언이었다. 때문에 체력훈련 방식도 맞춤형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는 “시즌 중엔 근육 운동보다 러닝 운동을 위주로 한다”며 “스윙 스타일이 유연성을 이용해서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버지ㆍ미래에셋 회장도 ‘우승 조력자’


아버지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조력자들이다. 김세영은 “아버지는 딸이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등 도움을 주신다”고 언급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두고는 “1년에 2~3회 전화를 주시는데 아무래도 스폰서 회장님이시고 그만큼 성공한 위치에 계신 분의 조언이다 보니 더 새겨듣게 되고 심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경기를 보신 후 느낌을 말씀해 주신다”며 “예를 들어 특정 홀에서 원래대로 잘해야 했는데 ‘힘이 들어갔다’거나 ‘부드럽게 치면 좋았겠다’ 등 말씀을 해주신다”고 답했다.


“올 초에 기대 이하 성적을 내고 낙심한적도 있다”던 김세영은 이번 우승과 관련해 “정말 기쁘다”고 표현했다. ‘과거 만난 자리에서 영감을 준 선수로 소렌스탐을 꼽았는데 이번에 기록을 넘었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정말 영광스럽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했다.


김세영은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 때의 마음가짐 쭉 이어가고 싶다”며 “특히 가장 큰 목표는 대회장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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