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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400홈런 이승엽, 그가 때리면 신화가 된다

뉴시스 | 2015.06.0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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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오종택 기자 = 국내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개인통산 400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신화를 썼다.


이승엽은 3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10호이자 국내 프로야구 무대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국 나이로 불혹인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1558경기에 출전해 전무후무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시즌 56홈런 당시 亞 신기록…5차례 홈런왕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시즌 121경기에 출장하며 1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 9개의 홈런을 때린 것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활약한 13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데뷔 3년 차인 1997년 32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오른 뒤 1999년(54개), 2001년(39개), 2002년(47개), 2003년(56개) 등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한 시즌 50홈런 이상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시작으로 한국 야구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2003년 56홈런을 쏘아올리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은 물론 당시 아시아신기록(2013년 일본 발렌틴 60홈런으로 경신)까지 작성했다. 거침없이 터지는 그의 홈런포에 팬들은 열광했고, 신드롬이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이승엽의 기록은 그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8시즌을 활약하고도 달성한 대기록이기에 더욱 대단하다.


2003년 당시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뒤 한국 무대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뛰며 159개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한일 통산 홈런은 559개로 앞으로 41개 홈런을 더 때려낸다면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위업도 달성한다.


◇최연소·최소경기 홈런기록 "이승엽" 석자 빼곡


국내 프로야구 홈런 역사는 곧 이승엽의 홈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담장을 넘긴 400개의 홈런공은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최연소 및 최소경기 기록은 대부분 이승엽에 의해 새롭게 작성됐다고 볼 수 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그해 5월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선발 이강철(현 넥센 코치)을 상대로 첫 홈런 기록했다.


이후 최연소 10홈런(1998년 21세 9개월 5일), 최연소 및 최소경기 20홈런(1998년 21세 10개월 3일·1999년 37경기),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1997년 21세 25일·2003년 56경기), 최연소 및 최소경기 40홈런(1999년 22세 11개월 5일·2003년 78경기), 최연소 및 최소경기 50홈련(1998년 23세 15일·2003년 108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999년과 2003년 각각 5월에만 15개의 홈런을 몰아쳐 월간 최다 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연타석 홈런도 19번으로 통산 1위다. 통산 만루홈런도 9차례나 퍼올려 심정수(은퇴 12개), 이범호(KIA 12개), 박재홍(은퇴 10개)에 이어 4위다.


개인 통산기록도 1999년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2001년 최연소 및 최소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816경기), 2003년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1075경기)을 달성했다. 300홈런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


◇그의 홈런 기록은 현재 진행형


이승엽의 홈런 기록은 국내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2012년 7월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같은해 8월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첫 홈런왕에 오른 1997년부터 일본 진출 직전 2003년까지는 7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한 이승엽이다. 국내에서 보낸 13시즌 가운데 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6월20일 SK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3회 3점 홈런을 날리며 양준혁(은퇴) 해설위원의 351홈런을 넘어 352홈런을 기록,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담장 밖으로 공을 날려버릴 때마다 국내 프로야구의 홈런 역사는 새롭게 쓰여진다는 것이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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