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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유승준, 공허한 외침

더팩트 | 2019.09.18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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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한밤' 인터뷰를 통해 17년 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에 입국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캡처
유승준은 '한밤' 인터뷰를 통해 17년 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에 입국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캡처

'한밤' 인터뷰 공개 후 반감 더 커져, 20일 파기 환송심 결과 주목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유승준의 목소리가 커졌다. 다만 그 말에 알맹이는 없고 대중의 반감은 여전하다.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유승준이 최근 들어 17년 전 자신이 벌인 병역기피와 그로 인해 대한민국 입국 금지가 된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한 이후의 변화다.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그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이다.


유승준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17년 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에 입국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그는 군대 관련해서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엔 진짜 군대에 가려고 했다. 진심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이미 그가 수없이 반복해왔던 내용과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본인 입으로 군대를 가겠다고 한 적이 없고, 진짜 가려고 했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고의적으로 행한 '병역 기피'가 없던 일이 되진 않는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 4급이 나와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1월 일본 콘서트와 입대 전 미국에서 가족과의 만남 등을 이유로 출국한 뒤 LA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미국에 갔을 때 아버지와 목사님이 미국 시민권 취득을 권유하셨다. '병역의 의무만이 애국의 길은 아니다', '미국에서 살면 활동이 더 자유롭지 않겠냐'는 등의 말로 설득했다. 결정은 내가 내렸으니 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유승준이 1998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나나나' 뮤직비디오 속 그의 모습. /뮤직비디오 캡처
유승준이 1998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나나나' 뮤직비디오 속 그의 모습. /뮤직비디오 캡처

유승준은 "내 입으로 군대 가겠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지만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군대를 비롯해 바른 청년 이미지로 더 많은 인기를 얻었고 돈을 벌었다. 그러다 입대 직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둘 다 본인 선택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입국 금지'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말을 하니 대중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유승준은 그간 인터넷 생방송을 비롯해 다양하게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지난 7월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한 뒤로는 더 적극적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비난한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했고, '한밤' 방송 전엔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성장한다. 그러니 계속 가야만 한다"고 적었다.


'한밤' 인터뷰는 그 정점. 그는 F-4비자를 신청한 이유로 "한국에서 영리활동을 할 계획은 없다. F-4비자는 변호사가 추천해줬다"고 설명했고, 그의 법률대리은 "재외동포법에 의한 비자에는 F-4 비자가 유일했다", "세금이 무서웠다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옮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에서 그의 말을 고스란히 전달해준 건 처음이다. 오는 20일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 위법 여부에 관한 대법원 파기 환송심이 열리는데, 유승준은 그 전에 여론을 돌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관련 기사에는 '한밤'과 유승준을 비판하는 댓글들로 가득하다. 판결은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의 외침은 대중에게 닿지 못한 모양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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