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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IG 투자배급사, 한국영화 부진 씻을 여름극장 라인업

양지원 기자 | 2018.07.12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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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올 여름 국내 BIG 3(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배급사들의 경쟁이 여느 해보다 치열하다. 지난 5월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1.3%(138만 명) 감소한 509만 명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위상이 떨어진 상황에서 배급사들은 기대작들을 여름 성수기에 공개하며 관객 확보에 나섰다.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 영화의 체면을 살릴 전망이다.


■ CJ E&M, 남북 정세 맞물린 ‘공작’ 효과 볼까

CJ E&M은 남북 첩보물 ‘공작’(8월 8일 개봉)을 기대작으로 내놨다. ‘공작’은 실제 대북 공작원으로 활동한 박채서 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년) ‘군도’(2015년) 등 시대극을 다룬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후 한반도 정세가 평화적으로 기운 가운데 남북관계를 다룬 ‘공작’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관심을 모은다. 윤 감독은 “지난 20년 간 남북관계를 반추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재와 미래의 남북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작’은 기존의 스파이 영화와 달리 액션신을 배제하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북공작원을 연기한 황정민은 “구강액션”이라고 정의했다. “기존 할리우드 첩보전과 달리 실화를 바탕으로 심리전으로 상대를 속고 속이는 작품이다 보니 몸보다 말로 상대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제작비 165억 원이 든 대작으로 약 480만 명의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CJ E&M은 지난 해 동시기 2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군함도’를 개봉했으나 극장 수익만으로는 손익분기점(약 800만 명)을 넘지 못하고 65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때문에 CJ E&M이 ‘공작’에 거는 기대는 큰 상황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공작’은 완성도가 매우 탄탄한 편은 아니지만 영화적 재미는 충분히 있다”며 “90년대를 겪은 중·장년층 관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흥행 보장? 롯데, ‘신과함께2’로 쌍천만 가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천만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은 일찌감치 8월 1일 개봉을 확정하며 흥행을 자신했다. 전작 ‘죄와 벌’은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며 1, 2편 제작비 400억 원을 모두 회수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편에 이어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가 출연하며 ‘성주신’으로 마동석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일찌감치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편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열린 모니터 시사회에서 4.1점(5점 만점)을 얻으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메가폰을 잡은 김용화 감독은 “솔직히 2편을 위해 ‘죄와 벌’을 만든 것”이라며 “인물들의 성장, 내면의 깊은 감정이 담겼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 해 여름 제작비 70억을 들인 ‘청년경찰’로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훌쩍 넘은 5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 이익 113억 원, 매출 44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신과함께2’로 흑자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신과함께2’보다 일주일 앞서 7월 25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 주연작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수입배급을 맡아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 ‘작지만 강하다’ NEW, 스릴러물 ‘목격자’로 틈새시장 노려

NEW는 CJ E&M, 롯데보다 몸집이 작은 제작비 45억 원 가량의 ‘목격자’를 여름 시장에 내놨다. 8월 중순 개봉 예정인 ‘목격자’는 아파트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한 목격자(이성민)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범죄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율은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일명 제노비스 신드롬과 집단 이기주의, 사이코패스 등 현실과 맞닿은 메시지를 그린다.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출연한다.


주인공 이성민은 영화의 현실적인 문제와 스릴러를 접목시킨 ‘목격자’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굉장히 빨리 읽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스럴리가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후반부 CG(컴퓨터 그래픽)를 넣으며 비주얼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영화 자체가 심리적으로 쫓기는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NEW는 지난 해 여름에도 제작비 40억 원의 스릴러 ‘장산범’을 간판에 걸었다. 호러 마니아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 (17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손잡고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콘텐츠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창궐’ ‘안시성’ ‘스윙키즈’ 등 하반기 대작들의 개봉을 앞둔 만큼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EW는 올해 가장 강력한 영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대중들의 극장영화 선택 추세를 보면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청각적 체험을 중시하고 있다. 대작영화에서 수익을 창출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 하정우-황정민-이성민, 흥미진진 매력 대결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배우들의 매력과 진가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출연작을 모두 성공시킨 하정우는 ‘신과 함께: 인과 연’을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전망이다.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품고 있는 강림 역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는 촬영 현장에서 엄청난 태도와 집중력을 발휘한다. 연기할 때 보면 리얼 그 자체”라며 칭찬했다.


‘공작’으로 돌아온 황정민은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 높은 연기력을 발휘한다. 특유의 진실성 있는 연기를 통해 무게감을 과시한 그가 표현할 대북 공작원 ‘흑금성’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윤 감독은 “흑금성 역은 처음부터 황정민이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황정민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공작’, ‘목격자’ 두 편 개봉을 앞둔 이성민의 열연 역시 관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공작’에서는 강인한 신념,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을 연기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또 ‘목격자’에서는 살인을 목격했음에도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는 상훈 역을 통해 공포에 떠는 주인공을 표현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목격자’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곽시양은 “유연하고 순발력 좋은 선배”라며 “나보다 더 액션을 잘한다”고 추켜세웠다. 김상호는 이성민의 연기를 ‘육식동물’이라고 표현했다. “육식동물은 배가 고프면 뭐라도 잡아먹는다. 주변 환경을 상관하지 않지 않는다”며 “"이성민은 그렇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대중성과 상업성을 갖춘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부진했던 한국영화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비교적 다른 여름시장보다 한국영화가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확률이 다른 때보다 높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영화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및 스틸·한국스포츠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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