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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박노해 시 인용하며 "감사했습니다"

이투데이 | 2019.10.15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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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박노해 시인의 시 '동그란 길로 가다'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정 교수는 시를 인용하기에 앞서 '그대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라고 적었다. 검찰 개혁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국민들, 조 장관과 자녀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게 이 시를 보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사퇴 입장문을 발표했을 당시 네번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14일 오후 2시 조 장관의 사퇴 발표 직후 건강 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평소와 달리 조서 열람을 하지 않고 오후 3시15분 경 검찰청사를 떠나 서울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다음은 정 교수가 올린 페이스북 전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업로드한 게시글(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업로드한 게시글(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 그대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


박노해 <동그란 길로="" 가다="">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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