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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사 정비사업 단독시행방식, 업계 움직임은?

건설경제 | 2016.09.12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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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행 허용 후 한자신ㆍ대토신ㆍ코리아신탁 등 속속 진출


전담조직 구성하며 신시장 개척 박차


 부동산신탁사들이 도시정비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월 부동산신탁회사가 정비사업의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된 이후 신탁사들의 시장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신탁사 단독시행방식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의 주민들이 구분소유자(각 가구 소유자)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신탁사에 땅을 신탁하면 신탁사가 시행자가 돼 정비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형식이다.


 신탁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비를 대고 전체 자금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시행자로서 협력업체(시공사ㆍ설계사 등) 선정 등 사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설립할 필요가 없는 데다 사업 절차 간소화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정비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산하 4개의 팀을 편성했다. 또한,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성립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1일에는 업계 최초로 ‘인천시 계양구 신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단독시행자로 지정되며 새로운 시장의 첫 걸음을 내딛는 성과를 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7∼8개 정도의 사업장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자금력이 부족한 시공사들이 끝까지 사업을 완수하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발생하는데, 신탁사가 참여하게 되면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신탁 역시 정비사업 전담조직인 조합사업본부를 설치해 전담사업 2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단독시행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장도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진흥ㆍ로얄아파트지구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확보해둔 상태로, 현재 안양시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3∼4곳의 사업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안양시 비산동의 사업지 역시 추석 이전까지 지정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역시 전담조직을 꾸리고 사업장 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 신탁사는 전국 곳곳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를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탁사 주도의 정비사업 단독시행 홍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조합이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시공사 위주의 지분제 방식이 익숙하다 보니 신탁사 주도의 방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부지런히 홍보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신탁사를 제외한 나머지 신탁사들은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검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담조직인 도시재생팀을 만들었지만, 단독시행 방식보다 기존 방식인 사업대행자 방식에 더욱 무게를 둘 방침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단독시행 방식 역시 관심을 두고 있지만, 기존과 달리 사업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착공 및 분양 단계까지 끌고 가는 것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며 “올해와 내년까지는 시장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신탁사들은 정비사업을 주관하는 전담조직을 만들어두지 않았다. 사업지별로 팀을 나눠 전담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신탁사 단독시행 방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참여안은 아직 없다”며 “타사들은 본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이지만, 경과를 지켜본 후 참여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주자들이 관리처분인가ㆍ준공ㆍ입주 등 여러 단계에서 겪게 되는 리스크를 참고해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타사의 성공사례가 등장한다면 벤치마킹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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